[한국인권신문=유연서 기자]
같은 학년 여학생들의 얼굴을 나체 사진과 합성한 이른바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해 유포한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학생은 약 6개월간 범행을 이어왔으며, 확인된 피해자만 동급생 12명에 달한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6개월 동안 동급생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여성의 알몸 사진과 정교하게 합성한 뒤,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피해 학생의 부모가 직접 용의자를 추적해 신고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 지난 6일 오후 7시경 “아이가 딥페이크 피해를 봤는데 범인을 찾았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군을 검거했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에서 관련 수사를 진행해 왔으나 그동안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 학부모가 제공한 합성 사진과 SNS 계정 단서 등을 토대로 A군을 강하게 추궁했고, 결국 A군은 “약 6개월 전부터 합성물을 만들어 유포했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A군과 같은 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 1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범행 증거를 없애기 위해 따로 숨겨두었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즉시 압수해 증거 인멸 방지 조치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디지털 기기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통해 추가 피해자 여부와 구체적인 유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연서 기자 ausl13@sehan.ac.kr <저작권자 ⓒ 한국인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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