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서동현 피아니스트 카네기홀에 서다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9/08/03 [10:36]

 

 

[한국인권신문= 차은선 문화부 수석]

감동을 받은 음악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소리와 함께 평생간직된다고한다. 필자는 태어나 처음 미국을 방문했고 세계최고의 무대라 일컫는 카네기홀에서 서동현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직접들으며 온몸에 소름이 돋고 전율이 흘렀다. 감동적이었다. 눈물도 맺혔다. 그 순간을 평생 잊지못할것 같아 서동현피아니스트를 단독인터뷰했다.  미국이라는 타지에서 대한민국의 피아니스트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소리가 마음을 파고들어 필자도 자동적으로 연주가 끝나자 기립박수를 쳤다.

 

피아니스트 서동현은 7월 17일 카네기홀 Weill Recital Hall에서 초청연주로 리스트 라 캄파넬라를 연주하였다. 지난해 11월 세종 쳄버홀에서도 독주회를 가졌으며, 연이어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한 활동을 선보이며, 국내 최고 피아니스트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녀는 선화예술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음대 장학생으로 입학 후,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링컨센타, 카네기홀, 비엔나에서 독주회 등 전문 연주자로서 수백 회의 연주회를 개최하였으며, 현재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총괄교수, 남예종 예술원 총괄교수로 재직중이다.

 

특히 올해 초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학장 이외수)와 한미문화교류협회는 양해각서(MOU)를 통해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카네기 홀, 링컨 센터, 예술의 전당 등 세계적인 연주홀과 국제 공연장에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추구하고 예술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서동현의 집안은 외가에 음악에 조예가 있었다. 외할머니께서 피아노, 풍금을 잘 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고, 외가 친척들께서 즉흥 연주가 탁월했던 것이 어릴 적 기억으로 남아 있다.

 

부모님께서는 예술과 교육에 최선을 다 해주셨다. 여든이 넘으신 나이에도 미술을 배우고 즐기시는 아버지는 예술을 즐기셨고, 해외에서 오실 때면 늘 클래식 레코드판과 카세트 테이프를 선물로 사오셨다. 어머니는  교육에 대한 열의가 많으셔서, 네 딸들은 안배운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배웠는데, 그 중 나는 특히 음악과 무용을 좋아했다. 나에게는 여러 스승이 계셨지만, 영향이 컸던 두 분의 스승을 말하고 싶다. 선화예중 3학년 8월에 처음 뵈었던 전 연대 학장 신봉애 교수님은 지금도 그 분의 음악철학과 인품을 인생의 모토로 삼고 있다. 처음 가르침을 받았을 때는 테크닉을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가르침이 신기하고 신선했다. 테크닉은 5~10년이면 배운다고 본다. 성장하면서,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스승의 삶을 따라가게 되었다.

 

두번째로는 박사과정을 하면서, 김미영 선생님께 연주의 근간이 되는 호흡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나에게는 크나 큰 행운이었고, 지금까지도 연주를 즐길수 있게 해주신 훌륭한 분이시다. 이러한 나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음악적 철학과 연주의 기쁨을 가르쳐 주고 싶다. 내면적 음악이 사람을 바꾸고, 나아가 음악의 가치관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제2의 인생을 남예종에서 함께 하고 있다. 나를 믿어주고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차은선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린다. 이 분은 내가 어려운 때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고, 지금은 진심어린 격려와 충고로 한 배를 타고 이끌어 가고 있다.

 

모든 음악가들이 자기연주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연주를 보고 들을 때 눈과 귀가 열리고 새로운 도전의식도 생긴다. 때론 객석에서 관객이 되어 평가해보기도 하면서 높은 수준에 이르게된다. 그리고 좋았던 감동의 소리에 대한 기억은 오래간다. 예술의 아름다움과 호소력.테크닉의 정수를 즐기는 것은 최고 수준의 행복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동현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최고의 연주자들의 연주를 직접 듣고 행복한 사람들이 늘어나는 세상이 되었으면좋겠다. 그런 세상을 다 함께 만들어가는데 대한민국 예술가들이 앞장서 나가길 소망하며 인터뷰를 마친다.

차은선 문화부 수석 cha52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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