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 양재웅, 환자 사망 사건 사과에 유족 반발: 진정성 의문 제기

박천웅 기자 | 입력 : 2024/07/31 [13:32]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씨 [미스틱스토리]  

 

[한국인권신문=경기·인천 취재본부 박천웅 기자] 

 

유명 정신과 의사 양재웅(42)이 자신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에 대해 사과했으나, 유족은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30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유족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으면서도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또한, "어제 병원 앞에서 시위할 때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며 양재웅의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지난 5월 27일 오전 3시 30분경 33세 여성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병원 측이 건강 상태가 나빠진 A씨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지난달 의료진들을 유기치사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양재웅은 A씨 사망 두 달여 만인 지난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양재웅은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본명 안희연·32)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A씨 사망 직후 결혼 발표가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하니의 소셜미디어에 악플을 남기고 있다.

 

 박천웅 기자 pcw8728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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