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혀줄 생수 받아가세요”…배달·택배노동자 폭염나기 생수지원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4/06/11 [10:54]

▲ 2024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얼음물 지도 (서울시/제공)

 

[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 ‘얼음물 지도’ 제작, 서울 시내 27개 노동자지원시설서 수령 가능

 

서울시는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공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생수 10만 6천 병을 시내 27개 노동자지원시설에서 무료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우아한청년들, 자연드림 등의 후원을 통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12일부터 생수 배포와 함께 안전용품 증정, 온열질환·안전사고 예방수칙 등의 자료도 배부할 계획이다.

 

배포 장소는 ▴서울시립 및 구립 노동센터 18개 ▴휴(休)이동노동자쉼터(서초, 북창, 합정, 녹번) 4개 등 총 27개다. 자세한 배포처는 생수나눔사업 누리집에 게시된 ‘얼음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수는 1인당 하루 1병씩 제공되며, 편한 시간에 들러 배포 장소 입구에 비치된 아이스박스에서 자유롭게 생수를 꺼내 마시면 된다.

 

이와 관련 행사 첫날인 12일 오전 10시 30분, 청계천 장통교에서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도 진행한다.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한 이동노동자들에게는 생수(총 1000병)와 함께 쿨토시, 쿨스카프, 선스틱, 이륜차용 반사스티커, 김서림 방지제 세트 등 안전용품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이동노동자를 위한 온열질환·안전사고 예방수칙 등 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동노동자의 안전하게 쉴 권리 보장을 위해 현재 서초, 북창, 합정, 녹번 등 4곳에 거점형 쉼터인 ‘휴(休)서울노동자쉼터’와 구립 이동노동자 쉼터 6개소(강남 2개소, 서대문, 중랑, 영등포, 도봉)도 운영 중이다.

 

또 혹서기·혹한기에는 캠핑카를 개조해 이동노동자들이 주로 일하는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도 운영한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는 서울 전역 이마트24 편의점 900곳을 ‘편의점 동행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안전교육을 이수하면 이마트24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1만원 상당)도 지급한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폭염에도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생수 한 병이 더위를 이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의 안전하게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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