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 칼럼] '국민의 힘을 빼는' 국민의힘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1/03/25 [11:31]

 

[한국인권신문=배재탁]

 

우리나라에선 진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내려가는데 제1야당(국민의힘) 지지율은 계속 그 자리다.

 

그 이유는 제1야당 국민희힘에게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약체 야당이 바로 ‘국민의힘’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라가 잘 되려면 좋은 야당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름만 바꿨지 계속 엉망이다. 

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당하고 지도부가 바뀌어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문빠와 민주당을 빼고는 모두가 반대하는데, 국민의힘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은 솔선수범하여 앞장서고 나섰다. 제1야당으로서 강력하게 반대해야 하는데 자중지란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은 국회를 아주 쉽게 통과했다. 자리보전에만 관심 있는 저질 야당 국회의원들 때문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얼마 전 금고 이상의 중죄를 저지른 의사에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에도 제동을 걸었다. “코로나 사태가 계속 진행 중인 과정이고, 의사들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의사 심기를 건드리는 시도”(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라며 반대의 뜻을 비쳤다. 결국 지난 26일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계류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의사의힘’이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그러나 이 법안은 이미 사전에 합의된 법안이었으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68.5%가 찬성했었다.

 

최근 두 건만 봐도 국민의힘이 얼마나 한심한 야당인지 보여주고 있다.

이러서야 현 정부에 등을 돌린 국민들이 지지해 주고 싶어도, 정나미가 떨어져 고개를 돌린다.

 

말로는 ‘국민에게 힘을 주는 정당’이라지만, 사실은 ‘국민의 힘을 빼는 정당’이다.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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