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력 대권후보인 안철수 교수가, 부친의 언론 인터뷰 내용 때문에 보수진영으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안 교수의 부친 안영모 옹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 안 교수의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일화를 소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옹이 “(박 시장은) 빨갱이 같은 인상을 준다는 평이 세간에 있다”고 하자, 안 교수는 “대한민국에 빨갱이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답했다 한다. 이에 보수진영에서 ‘빨갱이가 왜 없느냐?’며, 안 교수의 시국인식을 질타하고 나선 것. 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 기자는 2일『빨갱이가 어디 있나라는 안철수씨에게』란 제목의 글에서, 이른바 ‘빨갱이 감별법’을 역설했다. 그는 “안철수 씨는 ‘요사이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며 “그의 아버지가 한 이야기니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사이 빨갱이는 옛날처럼 완장을 차지 않고 빨치산 활동도 하지 않는다. 그들을 우리는 종북주의자라고 부른다. 정보화 사회에 맞게 행동하지만 從北 감별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1. 간첩이나 반역자를 응징하는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하면서 북한인권법 제정엔 반대, 독재자를 편하게 해주고 북한동포를 불편하게 하려는 자는 일단 빨갱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2. 북한정권의 核개발을 비호하면서 韓美동맹 해체-주한미군 철수를 주장, 핵우산을 걷어버리려 하는 자들은 빨갱이로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을 敵前 무장해제 시켜 赤化를 도우려는 음모이기 때문이다.” “3. 이승만, 박정희, 미국, 국군, 反共만 욕하고 김일성, 김정일, 중국, 북한군, 親共을 욕하지 않는 자도 빨갱이일 가능성이 높다.” “4. 北을 비판하는 척하면서 한국을 더 비판하고, 아래 다섯 가지는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 자도 빨갱이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정권이 從北들에게 지령한 5大 비판금지 성역은, 주체사상, 지도자, 인권문제, 세습, 사회주의 체제이다.” 이같이 밝힌 그는 “빨갱이들이 날뛰는데 빨갱이가 없다고 우기면 진보쟁이나 민주투사로 위장한 빨갱이들에게 이용당한다”며 “국군통수권자이기도 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에게 이는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상에서의 안보저해 행위 감시 활동을 펴고 있는 네티즌들의 모임 <사이버안보감시단 블루아이즈>와 <레이디블루>(애국여성들의 모임)는 안 교수를 비판하는 의견광고를 3일 <문화일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들은 광고에서 “대한민국에 빨갱이가 없다고 하시는데 이 자들은 과연 무엇이라 불리워야 합니까?”라며, 왕재산 사건 및 법정에서 ‘김정일 장군님 만세’를 외친 황길경 사건 등 일련의 공안사건들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진보입니까? 통일운동가 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원본 기사 보기:라이트뉴스( http://rightnews.kr ) <저작권자 ⓒ 한국인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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