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신문=백승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가결된 가운데 불교계는 사법부가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교인권위원회와 불교평화연대, 불교언론대책위원회 등 불교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의 탄핵이 완성될 때까지 사부대중과 민주시민들과 함께 사법부는 국민들의 요구에 일점 놓치지 말고 수용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먼저 단체들은 “윤석열 탄핵은 이제 시작이다. 국민들의 상식과 다른 엉뚱한 판결을 내리고 있는 사법부의 판단이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탄핵반대에 공식적 입장을 표명한 국민의힘이라는 막강한 정치세력과 친일, 친미를 이어 국가와 민족을 팔아서 대한민국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집단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회 탄핵 결정 직후 윤석열은 국민을 향해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담화를 발표했다”며 “그러므로 우리는 대한민국이 8년 만에 또다시 대통령을 탄핵해야만 하는 위기에 처한 현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체들은 “윤석열은 법률가로서 누구보다도 법을 잘 안다. 그러함에도 사특하고 파렴치한 행위를 일삼고 급기야 내란쿠데타를 저질렀다”며 “이것은 우리 사회가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무사해야 한다는 법정신에서 벗어나 특권세력에게 특혜를 베풀었던 무지의 관용에서 비롯되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윤석열 탄핵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함께 공평무사해야 한다는 법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윤석열 탄핵 국회통과는 법이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그 이면에는 연기와 인과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한 마음이 한 세계를 만든다’고 하셨다”면서 “윤석열은 쿠데타를 통해 영구집권의 독재의 세계를 꿈꾸었고, 거기에 반하는 인과의 작용으로서 국민들은 탄핵을 결정했다. 국민들 역시 지난 대통령선거에 대한 결정의 책임으로서 경제적 고통이라는 인과를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연기와 인과응보라는 부처님의 지혜를 배워 오늘과 같은 일들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백승렬 0177664622@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인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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