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유라시아 셰익스피어 극단 ‘ESTC’의 연극 ‘타이터스 안드로니커스’가 내달 4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공유에서 공연된다.
‘타이터스 안드로니커스’는 로마 전쟁 영웅 타이터스 안드로니커스와 아름다운 딸 라비니아, 악독한 고스족 여왕 타모라, 그녀의 정부 아론 등 많은 배역들이 등장하는 서구 문학사에서 피비린내로 가득한 잔혹 복수극이다.
극단은 “이번 연극은 진정한 용기와 명예 그리고 파워게임 광풍 사이에 갈등하는 인간들의 깊은 고뇌와 절망을 그려냈다”면서 “변화무쌍한 명장면들의 파노라마가 전개되는 보기 드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품은 청년 셰익스피어가 약 30세 전후에 발표한 최초의 비극 작품으로, 지금부터 약 2500년 전 고대 그리스 극 사상 최대 황금기 시절 3대 비극작가 이스킬러스, 소포클레스, 유리피데스의 글라식 작품들이 품고 있는 신화와 결부된 원초적 인간들의 감성이 복합적으로 믹스된 미움과 사랑, 끝없는 혐오와 증오, 암흑 같은 처절한 절망, 정의와 공정, 때로는 세네카 식의 로마비극 전통을 가미해 선보인다.
특히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 ‘타이터스 안드로니커스’를 통해 ‘복수란 무엇이며 정당한 것인가?’, ‘부당하고 처절하게 아픔과 피해를 당한 가족들이 느끼는 감정과 그 올바른 해결책은 무엇인가?’, ‘제3자가 해결해주고 판결해주는 법이란 것은 정말 진정한 해결법이며 정당하고 정의로운 것인가?’ 등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묻는다.
공연은 12월 4일부터 15일까지 월·화·수·목 오후 7시30분, 금요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러닝 타임은 110분이며 12세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타임티켓에서 할 수 있다. 이외 공연·티켓·좌석예약 등 자세한 문의는 극단 ESTC(010-7571-8008)로 하면 된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저작권자 ⓒ 한국인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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