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서울시는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 및 단체에게 수여하는 ‘제73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의 수상자로 대학로 문화의 상징 고(故) 김민기 전 학전 대표 등 12인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1948년에 제정됐으며,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시상해 지난해까지 총 741명의 공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10개 분야에서 접수된 6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 50명(10개 분야×5명)으로 구성된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수상후보자를 선정했다. 이후 온라인 시민투표를 거쳐 최종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올해 문화상은 9개 분야에서 탁월한 예술적 성취를 이룬 수상자 9명과 함께 신진예술인 부문에서 3명이 수상했다.
이 가운데 연극 부문에서 고 김민기(전 학전 대표)가 극단 학전을 통해 소극장 문화와 아동청소년극 발전에 헌신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공연 예술의 대중적 가치를 확립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문학 부문에 ▴이승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미술 부문 정승호 서울예술대 공연학부 교수 ▴국악 부문 허윤정 서울대 국악과 교수 ▴서양음악 부문 강순미 성신여대 명예교수 ▴무용 부문 안병주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 ▴문화예술후원 부문 유자야 유리지공예관장 ▴독서문화 부문 소소한 소통 ▴문화재 부문 구혜자 (사)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 이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진예술인 부문에선 ▴이단비(문학) ▴발트앙상블(서양음악) ▴김로완(연극) 창작집단 결의 대표가 수상했다. 신진예술인 부문은 창의적이고 뛰어난 역량으로 각 분야에서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들을 선정했다.
오세훈 시장은 “예술가들이 묵묵히 쌓아온 기초예술의 토대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 속에 예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문화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저작권자 ⓒ 한국인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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