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 아동학대 논란 ‘SON 축구아카데미’ 실태 파악 나선다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4/07/02 [15:42]

▲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 출판사가 주관한 작가사인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체육계 인권 보호를 위한 전담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가 축구 스타 손흥민(토트넘)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 등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진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과 관련해 실태 파악에 나선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한 센터 차원의 직권조사가 필요한지 ‘사전 조사’를 통해 따져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 신고나 진정이 접수될 경우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에 나서는 게 보통이지만 신고·진정 없이도 직권 조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다만, 사전 조사를 실시해 행정력을 투입할 사안인지 따져본 후 심의위원회 결정을 거쳐야 한다.

 

이와 관련해 SON축구아카데미는 아직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으나, 아동학대 등 인권 침해 정황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사전 조사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지도자 2명은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으로 피소됐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손 감독은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통해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포츠 계에서는 SON축구아카데미 측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1일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번 아동학대 의혹과 관련해 공동성명을 내고 “그동안 스포츠계의 폭력 종식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인권 보호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들이 만들어졌지만 이와 같은 사건이 또다시 벌어졌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란 이유로, 아동들이 크고 작은 폭력을 감당해야하는 문화와 시스템은 이번 기회에 분명히 바뀌어야한다”며 “엄중한 수사와 재발방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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