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엄수…추모객 5천명 ‘발길’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4/05/23 [17:21]

▲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인권신문=백승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23일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집결한 가운데 엄수됐다.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추도식 주제는 노 전 대통령이 2004년 12월6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 초청받았을 때 했던 연설의 한 구절이다.

 

노무현재단은 각계 인사들과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추도객들을 포함해 이날 추모객 규모를 약 5000명으로 추산했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노 전 대통령 가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 명의의 추모 화환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봉하마을에 대거 집결했다. 국민의힘에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고,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22대 총선 당선자 전원이 참석했다. 또 정의당 김준우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도 추도식을 찾았다.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

 

추도식은 국민의례, 내빈 소개, 추도사, 15주기 추도식 주제영상 상영, 추모공연(시민합창단), 이사장 인사말 등 순서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공식 추도사는 노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가, 시민추도사는 명계남씨가 낭독했다.

 

추도사에서 송기인 신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새롭게, 올곧게 거듭나려고 한다. 역사의 당당한 주체로서, 세상의 주인으로서 자세를 가다듬고 당신께서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당신을 향한 그리움 위에서 당신께서 남긴 정신을 따르려 한다. 진정 우리가 잘 사는 길이 무엇인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되돌아서 찬찬히 새겨보면서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러분은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웠으며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지금 여러분의 생각과 실천이 내일의 역사가 될 것이다’라는 노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당신의 뜨거운 절규를 이 자리에서 가슴에 아로새기고 성큼성큼 나아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 전 대통령께서는 참여정부 5년 동안 오로지 한반도 평화와 번영,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노력했다”며 “지방분권과 행정수도 이전, 한미 FTA 체결 등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우리 국민의 저력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한 꿈, 그 뒤를 잇는 여정에 함께해 달라. ‘내일의 역사’를 위해서는 ‘지금 우리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백승렬 017766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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