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큰 실망

배재탁 | 입력 : 2024/04/01 [09:08]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처음 등판했을 때엔, 생각보다 잘 한다 싶었다. 검찰에서 바로 대통령이 된 윤 대통령이 정치적 경험이나 감각이 없어서 엉망으로 국정 운영을 한 것에 비해, 한동훈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처음엔 정치적 감각이 있는 듯 싶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연속 헛발질에 따른 민심 악화와 지지율 하락에 맞닥뜨리자, 한동훈 위원장의 한계가 하나둘 나오더니 윤 대통령에 이어 엉망으로 가고 있다.

 

지난 327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돌연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며, 국회 부지를 서울시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 누구를 위해? 서울시민이 국회 이전과 그 부지 활용을 원한다고?

정말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다. 필자를 비롯한 서울시민들은 국회가 그대로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국회 이전은 이전에도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보류된 상태다. 영등포구와 세종시 표만 의식한 엉터리 공약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엔 28일 부가가치세 한시적 인하를 하겠다고 나섰다. 물가 안정이라는 명분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지않아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의 부가가치세를 낮춘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주장을 한다. 특히 세수 펑크에 대한 대안도 없다. 오로지 표만 보는 표(?)퓰리즘 공약이다.

 

그러더니 지난 31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또 한발 더 나아가, 2025년부터 무상교육·보육을 5세부터 실시하고 향후 4, 3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무 계획도 없이 내년부터 당장!

이쯤 되면 정말 아무 말 대잔치를 넘어 마주잡이로 던지고 보자수준이다.

 

얼마 전에 국민의힘이 한때 총선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잠시뿐, 기본적으로 역량이 안되는 대통령이 있는 한 좋은 상황이 오래갈 리 없었다. 한동훈 위원장 역시 처음엔 뭔가 다른 듯 했으나, 이미 그의 한계를 넘어섰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급하니까 되든 안되는 마구 던지고 본다고, 표를 주는 시절은 지난지 오래다. 한동훈 위원장 역시 구태의 정치인이나 윤 대통령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라, 크게 실망스러울 뿐이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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