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5회 연속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고령화 실무그룹 의장국 선출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4/03/27 [18:05]

▲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 한국 인권위 노인 인권 대응 역량 국제적으로 인정 받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고령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의장국으로 재선출됐다. 이로써 한국 인권위는 5회 연속 고령화 실무그룹 의장직을 수임하게 됐다.

 

인권위는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회의 결과에 따라 오는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간 고령화 실무그룹 의장국으로 활동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의장국은 폴란드 인권위가 맡는다.

 

2016년 신설된 GANHRI 고령화 실무그룹은 각 대륙을 대표하는 9개국 국가인권기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옵서버(observer) 국가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실무그룹은 국가인권기구 간 노인 인권 의제를 공론화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노인 인권 현안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실무그룹 의장으로서 한국 인권위는 매년 회의를 개최하고, 유엔 인권이사회(UN Human Rights Council)와 유엔 고령화 실무그룹 회의(UN Open-ended Working Group on Ageing)에 참여해 노인권리협약 성안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등 국제사회가 노인 인권 의제에 주목할 수 있도록 앞장서 왔다.

 

아울러 지난 2022년에는 유엔노인권리협약 초안을 작성하여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고, 올해는 유엔 등 국제사회에 협약 초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인권위는 “이번 선출을 계기로 비교적 국내외적 관심이 부족한 노인 인권 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노인에 대한 인권 보호를 두텁게 해줄 노인권리협약 초안을 유엔에 제시하며, 해외 국가인권기구 및 시민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장으로 선임된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유엔 차원에서 노인권리협약의 필요성이 심도 있게 논의되는 이 시점에 다시 의장으로 선임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위원회가 그간 쌓아온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엔 노인권리협약 성안을 위해 세계 국가인권기구들과 함께 주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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