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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티모르인 가족 상봉, 정부의 노력 필요할 때
인권단체들은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정부에 대해 2008년 위원회 권고를 따를 것을 촉구했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6/09/07 [01:37]

 

▲ 동티모르 난민 아동들이 1999년 5월 29일, 경찰 트럭을 타고 2개월간의 정파간 폭력사태가 벌어지는 사이 그들이 기거했던 딜리(Dili) 소재 경찰본부를 떠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점령한 동안, 4,000여명의 티모르인 아이들이 가족과 헤어졌다.     © AFP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배화여고 김민주] 인권 단체들은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정부가 2008년 공식 위원회의 권고대로 인도네시아 식민통치 기간(1975-1999) 중에 어릴 때 가족들과 헤어진 티모르인들을 찾고, 자료를 관리하고, 상봉시키지 않고 있다고 일침했다.

    

국제 실종자의 날이면서 동티모르 국민투표 기념일이기도 한 8월 30일, 6개 인권단체 소속 인권 운동가들은, 그들이 가족과 떨어질 당시에는 아이였고 지금은 성인이 되었어도 가족으로부터의 단절은 여전한 인권침해라고 단언했다.

    

인권 운동가들은 자카르타 기자회견에서 많은 동티모르 가족들이 아직도 인도네시아로 끌려간 친척들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낭독했다.

    

인권 단체들은 “우리는 두 국가에 대해 동티모르에서 가족들과 떨어졌던 아이들을 가족 상봉시키기 위하여 성실하게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아시아정의인권연대 소속 셀비아나 욜란다(Selviana Yolanda)는 인도네시아 식민통치 기간에 4,000여명의 아이들이 가족과 헤어져 인도네시아로 끌려갔다고 전해 왔다.

    

욜란다는 8년 전 진실과 우애 위원회의 권고처럼 “정부는 이러한 사람들을 찾는 데 힘을 실었어야 했다”고 일갈했다.

    

현재로서는 65명의 자료가 문서화되었으며 오직 30명만이 가족과 상봉하였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은 2011년에 위원회의 권고를 따르고자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욜란다에 따르면 이는 아직 실행되지 않았다.

    

그녀는 “현재로서는 안타깝게도 정부가 사라진 사람들과 가족과 이별한 아이들에 관한 모든 권고들을 무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반드시 이러한 사람들을 찾는 일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나아가 피해자들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무슨 이유에서든 아이들을 가족의 품에서 떼어온 것은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그녀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들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하며, 그들에게 장학금과 다른 재정적 지원도 제공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인권위원회 소속 산드라 모니아가(Sandra Moniagar)는 정부가 24년간의 인도네시아 식민통치 기간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 수많은 동티모르 아이들에 대해 문서화하려는 노력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모니아가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어떠한 구체적인 조치도 없었다”고 지탄했다.

    

가족에게서 떨어져 인도네시아 군인에게 입양된 티모르인 이사벨리나 핀토(Isabelinha Pinto)는 가족과 헤어진 사람들을 찾기 위한 성실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핀토는 “나는 가족들로부터 분리된 느낌이 어떠한 것인지 경험했다”고 했다. 그녀는 1979년에 가족과 떨어졌다가 2009년에 여행차 욕자카르타에 온 부모님을 우연히 만났다.

    

그녀는 동티모르에 있는 가족과 재회하기를 고대하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아직 많을 것이라 믿는다.

    

반면, 시스토 도스 산토스(Sisto dos Santos) 동티모르 전국 연합 국제 재판소(Timor-Leste National Alliance for International Tribunal, ANTI) 책임자는 동티모르 정부가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느라 이산가족의 탄원에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었다고 표명했다. 그는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범죄 가해자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ucanews.com 앞으로 보내온 성명서에 “유감스럽게도 동티모르는 독립 이후 물질적인 발전에 더 집중하기로 결정했고... 티모르인에게 자행된 심각한 범죄에 대한 신뢰할만한 법의 심판과 관련하여서는 (모색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 왔다.

 

 

※ 기사 원문 : http://www.ucanews.com/news/governments-fail-to-reunite-timorese-families/77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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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07 [01:37]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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