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학생들, 교육권 요구하다 폭행 당해

중앙 베트남의 어촌들은 산업단지 입성을 위하여 이주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았다.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6/07/19 [20:03]

 

 

▲ 학생들이 끼 로이(Ky Loi) 중학교 앞에 집결하여 등교할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 tinmugchonguingheo.com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서울국제학교 성유진] 중앙 베트남 난민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정부당국을 향해 수업 들을 권리를 주장하며 시위에 나섰다.

    

지난 7월 4일, 150명 이상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끼 로이 중학교(Ky Loi Secondary School) 앞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돌려달라”, “우리는 학교가 필요하다”고 외치며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그들은 “우리는 학교에 가고 싶다”, “2년간 우리는 왜 등교가 금지되었나”라고 쓰인 플래카드도 들어보였다.

    

시위자들은 하틴(Ha Tinh)성 끼안(Ky Anh)현의 동옌(Dong Yen) 교구에서 온 4세에서 15세 사이의 아이들이었다.

    

현지 소식통은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하여 경찰과 보안요원들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영상을 촬영하고, 협박했으며, 일부 성인들을 구타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지방 정부에 압력을 넣는 것이 시위대의 목표”라고 표명했다.

    

또한 끼 로이 중학교에 학생 부족으로 빈 교실이 6개나 있다고 덧붙였다.

    

시위자들에 따르면, 지역 교육 관계자들은 30km 떨어진 정부의 재정착 지역으로 가족들을 강제 이주시키기 위해 학생들을 받지 말아 달라고 학교 측에 요청하였다고 한다.

    

2012년, 지역당국은 공업단지 조성을 위하여 동옌 교구에 거주하는 1,000여 가정을 강제로 몰아내기 시작했지만, 160여 가정이 이를 거부하였다.

    

그들은 “우리는 선조들이 100년 전에 터를 닦은 고향 마을을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제시된 금액으로는 새로운 집을 짓고 새 일터를 찾기에 역부족이라며 보상금을 거절하였다.

    

Mitraco - 해당 관계사 - 대표이사 즈엉 땃 탕(Duong Tat Thang)은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통하여 “[우리는]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Mitraco 사는 지역주민들에게 주거지를 제공하기 위해 늘 분투하고 있다. [우리는] 재정착 마을을 건설하였고, [그로 인해] 마을 공동체는 분열되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탕에 의하면 “지역주민들이 새로운 지역 공동체에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소식통에 의하면 재정착 지역은 시설도 부족할 뿐 아니라 종교, 의료, 교육, 취업 인프라가 전혀 구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착인들의 일부는 일터를 찾지 못하여 가난에 시달리다가 불가피하게 되돌아와야만 했다.

    

하지만 그들의 옛 거주지는 이미 정부에 의해 파괴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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