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교, 새 대통령에 채굴 전면금지 강력 촉구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6/06/13 [13:12]

 

  © Jimmy Domingo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배화여고 김민주] 가톨릭 주교가 필리핀 차기 대통령에 대해 채굴 전면금지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였다.

    

리파(Lipa) 대주교 라몬 아르궬레스(Ramon Arguelles)는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가 사람들의 탄원에 귀 기울이기를 기대한다며, “그가 특히 바탕가스(Batangas) 채굴 전면금지 탄원에 지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도들과 환경 운동가들로 구성된 베르데(Verde) 섬 항로 보존 연합은, 필리핀 정부에 대하여 바탕가스 주 연안에 위치한 베르데 섬의 보호를 보장하라고 촉구하여 왔다. 2005년 연구에 따르면 베르데 섬은 연안 어류의 다양성 측면에서 “중심지 중의 중심지”라 일컫는 곳이다.

    

연합은 정부 선언문으로써 해수와 섬 주변 도시들을 채굴 및 로보(Lobo) 인근 지역 석탄화력발전소로부터 보호하여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지난 주, 아르궬레스 대주교는 그 지역 가톨릭 신자들에게 로보에 모여 해당 지역의 채굴 금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국가 지도자의 선거 전 공약 이행을 놓고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였다.

    

대주교는 “인류 공동의 집을 지키겠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지에 따라 우리 모두 확고하고 단호해지자”며 교황의 회칙 Laudato si'(찬미받으소서)를 빌어 호소하였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인 ‘환경을 위한 칼리카산 민중 연대(Kalikasan People's Network)’는 파괴적인 채굴작업을 처벌하겠다는 두테르테의 발표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칼리카산 대표 클레멘테 바우티스타(Clemente Bautista)는 “우리는 대규모의 파괴적 채굴작업에 대한 [대통령의] 최후 통첩을 환영하며, 대통령이 그 범위를 확장하도록 도울 것이다. 채굴기업에 의해 자행되는 위반과 파괴행위가 전국적으로 만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두테르테는 최근 당선 연설에서, 특히 민다나오(Mindanao) 남부 지역의 큰 광부들이 환경을 파괴해 왔다며, 필리핀 사람들의 이익을 채굴을 통한 기업 이윤보다 우선시 할 것을 약속했다.

    

    

※ 기사원본: www.uc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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