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결혼·출생 역대 최저, 사망자수는 최다…인구 자연감소 지속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2/09/28 [16:45]

▲ (통계청/제공)

 

[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 2019년 11월부터 33개월 연속 자연 감소 현상 이어져

 

올해 7월 혼인 건수와 출생아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대로 사망자 수는 통계 집계 이래 7월 기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7월 혼인 건수는 1만4947건으로 작년 7월(1만5739건)에 비해 5% 줄었다. 1981년 집계 이후 7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7월까지의 누적 혼인 건수도 10만 8058건에 그쳤다.

 

근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결혼을 미루고 있던 커플들이 대거 결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혼인 건수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7월 출생아 수는 저출산 여파로 2만441명을 기록, 작년 7월(2만2364명)에 비해 8.6% 감소하면서 1981년 출생아수 집계 시작 이후 7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상 인구동향 통계는 계절 요인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76개월째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수가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출생아 수는 20만명대 초반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올해 사망자수가 1983년 사망자수 통계 집계 이후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사망자수는 2만6030명으로 1년 전(2만5732명)에 비해 1.2% 늘었다. 1~7월 누적 사망자수도 21만9798명으로 1년 전 1~7월에 비해 23.3% 늘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은 –5588명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인구에 대해 2019년 11월부터 33개월 연속 자연 감소 현상이 이어졌다.

 

올 들어 7월까지 자연 감소는 7만1219명이다. 이미 지난 1~5월 자연감소분(5만9611명)은 2021년 연간 자연 감소분(5만7280명)을 넘어섰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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