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 인권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군인권센터 “공군15비 성추행 사건 피해자 보호·진실 규명”…인권위 진정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2/08/10 [16:10]

▲ 시민단체 군인권센터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올해 초 발생한 ‘공군제15특수임무비행단 여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의 2차 피해, 수사과정에서 인권침해 등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보호관에게 진정을 제기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공군15비 소속 A하사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B준위로부터 지속적인 성희롱·성추행을 당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공군이 피의자로 설정된 사건의 당사자인 코로나19에 감염되어 격리되었던 하사를 앞세워 피해자와 격리 하사를 피-가해자 구도로 만들어 약자들 간의 갈등으로 비화시키고 언론을 통제하려고 했다는 게 군인권센터 측의 주장이다.

 

10일 군인권센터는 “공군은 피해자가 피의자로 둔갑된 사건에서 피해자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는커녕, 현재까지도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군인권보호관에게 제3자 진정을 제기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진실을 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피해자는 극도의 불안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바, 이에 대한 보호와 진상규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센터는 “공군이 보인 일련의 상황은 성폭력 사건을 신고한 피해자에게 피의자라는 재갈을 물려 군이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한다”며 “종국에는 피해자가 성추행 사건의 진행마저 체념하게 만들고자 하는 부당한 처사이며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군은 빈발하는 성폭력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세우고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간에 피해자를 범죄자로 만드는 데에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며 “성폭력 사건을 다른 피의자 사건으로 은폐하거나 2차 피해를 방치해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군인권센터가 진행한 15비 여군 부사관 성추행 폭로 기자회견에 따르면, B준위는 A하사에게 “집에 보내기 싫다”, “나랑 결혼 못하니 대신 내 아들이랑 결혼해 며느리로서라도 보고 싶다”, “장난이라도 좋으니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또한 부항을 떠 주겠다면서 피해자가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윗옷을 들쳐 등에 부항을 놓고, 마사지를 해주겠다는 핑계로 신체의 여러 부위를 만졌으며,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다른 하사와의 신체적 접촉을 강요해 A하사가 코로나19에 걸리기도 했다.

 

해당 부대는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가 20비에서 성추행을 겪은 후 전출돼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으로, 고 이 중사의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2차피해를 일으킨 곳이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네이버 블로그
기사입력: 2022/08/10 [16:10]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39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