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아들, 대통령 취임식 VIP 참석 논란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2/07/29 [15:42]

▲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사진=연합뉴스)

 

[한국인권신문=백승렬]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시사저널은 25일 권오수 전 회장의 아들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가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권오수 전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띄우기 위해 주가조작 세력과 계획해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김건희 여사도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VIP인사로 초청받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권오수 회장은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전주’로 참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주가조작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초청 배경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 대변인은 “더욱이 권 회장의 아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버지와 친인척들이 모여 앉는 자리 뒤편에서 취임식을 지켜봤다고 하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의 아들이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의 친인척입니까?”라고 반문하면서 “권오수 회장 등 관련자들이 석방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맹탕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초청자 명단이 없어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발뺌하는데 취임식이 끝난지 고작 석 달도 되지 않았다. 그새 명단을 파기했다면 파기한 이유가 더 수상하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주가조작 핵심 피의자의 아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받은 이유가 무엇이고, 누가 초청했는지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며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한다면 김건희 여사와 도이치모터스는 경제공동체였음을 시인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오수 전 회장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사업을 같이 하는 등 20년 넘게 친분 관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렬 017766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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