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권침해로 심리적 어려움 겪는 보건의료인 심리지원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2/06/28 [14:07]

▲ 인천시청사

 

[한국인권신문= 경기·인천 취재본부 정영혜 기자] 

 

- ‘보건의료인력 정신건강증진 및 자살예방을 위한 협약’ 체결

 

인천시가 인권침해로 우울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건의료인들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광역시는 의료현장에서 인권침해 피해를 입은 보건의료인력의 심리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다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는 이날 ‘보건의료 인력 정신건강증진 및 자살예방을 위한 다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인권침해 피해를 입은 ▴보건의료인력의 정신건강·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적극적 기관연계 ▴상담·교육·자문 지원 ▴인권증진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협력 등 공동사업 진행이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일선에서 책임지는 보건의료인력이 환자, 보호자, 상급자 및 동료의 폭언, 폭행, 성폭행,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권침해 피해를 입고 우울, 자살생각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 심리적인 지원을 위해 상호 상담서비스를 연계하며 협력하게 된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장기화된 코로나 재난 상황도 견뎌낸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남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을 돌보는 것이므로 의료계 종사자의 마음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간호사(35.28%), 치과기공사(25%), 간호조무사(19.94%)를 포함한 보건의료인력 대부분 직종에서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한 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간호사들의 집단 괴롭힘인 ‘태움’등으로 인한 보건의료인력의 자살사건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인권침해 피해를 입은 보건의료인력은 정신건강악화와 자살위험에 노출돼 있어 이들의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영혜 기자 baby51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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