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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한 명’ 9일 개막… “위안부 피해자 한 명, 한 명에게 바치는 연극”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1/09/10 [15:28]

▲ 연극 <한 명> 포스터  (극단 유목민/제공)

 

[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다룬 연극 ‘한 명’이 지난 9일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개막했다.

 

연극 ‘한 명’은 김숨이 쓴 동명소설이 원작이며, 극단 ‘유목민’의 대표 손정우가 연출했다.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홀로 참혹한 역사를 견디며 70년의 세월을 살아 온 ‘그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 내에서 ‘그녀’는 자신을 피해자로 신고·등록하지 않고 과거를 숨긴 채 살아왔지만, 공식적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한 명밖에 남지 않자 그녀는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존재를 밝혀야겠다고 결심하고 마지막 위안부 생존자를 만나러 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각종 사료에 근거해보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피해 여성은 약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그 중 살아온 이는 2만 명뿐이고, 대한민국 정부에 정식 등록된 피해자는 238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는 260명이다. 이 가운데 현재 위안부 생존자는 14명뿐이다.

 

▲ 연극 <한 명> 공연 사진   (극단 유목민/제공)

 

연출은 맡은 손정우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지만 부끄러워서, 수치스러워서 자신이 피해자임을 밝히지 못하고 침묵을 지키며 고통스럽게 살아온 피해자 한 명, 한 명에게 바치는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을 각색한 국민성 작가는 “폭력이 개인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상처를 안기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더 나아가 ‘우리 사회는 폭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 ‘한 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는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 선정작으로 극단 ‘유목민’이 주최·주관하며, 배우 차유경, 이일섭, 정슬기, 홍은정, 박새롬, 이수정, 진영진, 이민수, 김태균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9월 19일까지 평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쉬는 날 없이 진행되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공연예매를 할 수 있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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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9/10 [15:28]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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