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확진자 하루 1000명 현실 될 수도… 집에 머물러달라"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11/27 [11:14]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한국인권신문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 늘어날 우려, 오늘 추가 방역강화 조치 논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하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3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국내에서도 재확산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지금 확산세가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진다면 서민경제와 국민생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번지고 있고,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긴박하다”며, “최근 젊은층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급증하며 확산 속도마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런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수도권 거리두기는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높여 시행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섣부른 낙관이나 지나친 비관은 금물이고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 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면서, “방역이 강화될수록 국민들께는 더 큰 제약과 불편을 드리게 된다. 하지만 지금의 확산세가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진다면 서민경제와 국민생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기에, 국민 여러분의 동참과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폭증함에 따라서 정 총리는 “최근 2주간 주말을 지내고 나면 확진자가 더 늘고 있다.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다음주 확산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면서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대유행 전철을 우리도 밟을 수 있는 중차대한 위기국면이다. 국민들은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주시고 모임, 회식 등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다시 한번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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