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쿨존 사고' 현장 찾은 이용섭 시장 “도로시스템 보행자 중심으로 강화”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11/19 [16:10]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9일 오전 최근 횡단보도상 교통사고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운암동 스쿨존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광주시/제공  © 한국인권신문

 

[한국인권신문= 광주·전남·충청 취재본부 이길주 기자]

 

- 운암동 스쿨존 교통사고 현장 점검, 안전대책 강구

- 어린이보호구역 전체 재점검…보행자 안전 위주로 개선

- 이 시장 참혹한 사고 겪은 희생자 가족에 사과와 깊은 애도 표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9일 오전 최근 횡단보도상 교통사고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운암동 스쿨존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안전실태를 점검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17일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가족 4명이 8.5톤 화물차에 치여, 아이 한 명이 숨지고, 엄마와 나머지 아이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큰 충격을 줬다.

 

이날 이 시장은 사고현장을 비롯한 인근 횡단보도 신호체계 등을 꼼꼼히 둘러본 위 현장에 나온 주민들과 즉석 간담회를 갖고 도로 안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주민들은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방안, 횡단보도를 없애고 펜스로 막아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이 더 눈에 띌 수 있도록 표지판을 확대해 달라는 제안도 있었다.

 

이에 이 시장은 “고속도로는 차량 중심일 수 밖에 없지만 시내교통만은 사람안전·보행자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로교통시스템을 사람안전·보행자 중심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속한 시일 내에 시민권익위원회 중심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 안전과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광주시내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찾아 보행자 안전위주로 개선하고, 기존 추진 중인 스쿨존 제한속도 하향에 따른 노면표시, 표지판 정비 및 과속·불법주정차 CCTV, 교통신호기 등 설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범시민 캠페인, 안전한 등‧하교 통학지도 등 제반 안전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한편 이용섭 시장은 이번 교통사고 발생 소식을 듣고 갑작스런 참혹한 사고를 겪은데 대한 사과와 함께 희생자 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 시장은 “도저히 일어나선 안 될 참혹한 사고가 일어났다. 일가족의 꿈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났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조차 우리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부끄럽고 슬픈 현실에 너무나 죄송하고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길주 기자 liebwh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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