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19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11/17 [10:40]

▲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중인 정세균 국무총리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 식당·카페·결혼식장, 종교활동·스포츠경기 인원 제한
- “코로나19 방역 위기 직면, 수도권 상황 매우 심각, 다시 경각심 높여야 할 때”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강원도의 거리두기 단계도 함께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단 수도권만 상향하고 강원도의 경우 추이를 살펴보며 지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정 총리는 “최근 1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고령 확진자 비율,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지표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단계가 격상되면 식당·카페·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이 제한되고,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줄어들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소상공인의 부담이 다시 커질 것이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오늘 확진자가 발생하지않았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위기에 처한 만큼 모두 경각심을 높일 때”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시든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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