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운명의 날' 대선 오늘 투표 시작… 외신들 바이든의 약우세 점쳐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11/03 [10:54]

▲ 미국 대통령 후보 바이든과 트럼프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 현지 3일 0시부터 투표 개시… 
- 바이든 각 종 여론조사 우위, 트럼프는 4년 전 대역전극 기대

 

미국의 4년을 결정할 미국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0시, 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미국 제 46대 대통령과 연방 상·하원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가 3일 0시,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를 시작으로 수도인 워싱턴D.C.와 50개주를 거쳐 4일 0시 알래스카를 끝으로 종료된다.

 

지난해 1월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출발한 22개월간의 대장정이 이번 유권자들의 투표로 마무리되는 것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 대유행과 경기침체, 인종주의라는 위기에 직면한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을 4년 동안 이끌 지도자로 누구를 선택할지 주목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선거결과가 이르면 4일 새벽 당선인 윤곽이 나올 수 있지만, 우편투표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급증해 개표 지연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삼수 끝에 대선후보직에 오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대결로 진행됐다.

 

현재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경합 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차범위 안에서 추격하고 있어 결과를 예상하기 쉽지않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우선주의를 의미하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기치로 경제성과를 최대 무기로 내걸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미 전역에서 본격화된 코로나 대유행 사태와 경제 전반에 걸친 위기, 반(反)인종주의 시위, 국가 원수가 코로나에 감염되는 초유의 사태 등을 거치며 고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바이러스를 물리치려면 먼저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쳐야 한다. 그가 바로 바이러스”라고 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 실패를 파고들어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능함에 미국이 '세계 1위 확진국'이라는 오명을 얻었고,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증오와 차별을 키워 사회 분열을 조장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한편 선거 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30분 9천500만여 명의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마쳐 역대 최고인 4년 전 4천700만명의 배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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