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늦어도 괜찮아요' 캠페인 동참, "택배 노동환경 바뀌어야"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10/28 [11:08]

▲ '#늦어도 괜찮아요' 이재명 경기지사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 정부와 기업에 노동시간 단축, 분류인력 투입, 산재보험 적용 및 지속적인 안전망 마련 요청

- 경기도 이 지사의 지시로 ‘택배 노동자 지원 전담 태스크포스(TF)’ 가동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잇따른 택배 노동자 사망사고 등 택배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늦어도 괜찮아요" 캠페인에 동참하며, 택배 노동환경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전날인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시해 "올해 14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로 사망했다. 코로나19가 언택트 산업의 특수를 낳았지만, 호황의 그늘엔 노동자들의 절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어느 택배기사님이 보낸 문자에는, 40도에 달하는 작업 현장에서 대여섯 시간을 서서 끝없이 밀려드는 택배물을 분류하고, 현장 곳곳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일하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새벽 출근길에 나선다고 쓰여 있다"고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  이재명 도지사가 함께 올린 '택배기사의 문자'

 

 

이어 "택배노동자들은 그저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며 "당장 한 사람의 노동자가 일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노동이 가중되는 구조가 문제라면 그 구조를 바꿔야 된다. 잘못된 구조를 바꾸기 위해 사회도, 정치도 존재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변화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노동시간 단축, 분류인력 투입, 산재보험 적용, 더 나아가 지속적인 안전망 마련을 기업과 정부,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택배기사님들께 이 말씀 꼭 전한다. 하루 이틀 배송이 지연되더라고 저는 괜찮다"며 "부디 건강 잘 챙기시고 조금 더 힘내달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늦어도 괜찮아요' 함께 할 때 힘은 더 커진다.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 부탁드린다"며 해시태그를 달고 게시물을 올렸다.

 

한편 오늘 경기도는 이 지사의 지시에 따라서 장시간 노동 및 불공정 계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배 노동자들을 위한 ‘택배 노동자 지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전 방위적으로 택배 노동자들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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