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0명 육박, 독감 예방접종 중단되나… 오늘 긴급대책회의 열어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10/23 [10:50]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해 사망자가 최근 1주일동안 29명이나 발생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질병관리청이 23일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한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영상 회의 방식으로 연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독감 예방접종 현황을 점검하고 독감 접종과 사망 원인과 관련성, 국가 백신접종 사업 유지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3일 오전 각 지방자치단체 등의 발표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람은 16일 이후 현재까지 29명으로 집계되었다.

 

어제 오후 4시 기준 25명의 사망자 연령대는 60세 미만이 3명, 60대 1명, 70대 12명, 80세 이상 9명이다. 60세 이상이 22명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지역별 사망자 신고 현황을 보면 경북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전북·전남·경남 각 3명, 인천·대구 각 2명, 대전·경기·강원·충남·제주 각 1명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이들의 사망 원인이 독감 예방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전문가 회의에서 결론이 나오면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은경 청장은 22일 열린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종합 국정감사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과 관련한 질문에 "의료기관에서 회수한 정부조달 물량은 품질 검사를 끝냈고 판정한 사안"이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독감 접종을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계속 보고되자 정부의 관련없음이라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의료현장과 국민들 사이에서는 접종 중단 움직임도 나타났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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