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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음주운전', 가해자 119보다 변호사 찾아… 경찰청장까지 나섰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9/11 [15:00]

▲ 현재 진행중인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인천 을왕리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남성이 중앙선을 넘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것과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이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은 "김 경찰청장이 김병구 인천지방경찰청장에게 해당 사고에 대해 신속, 엄정하게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11일 전했다.

 

경찰청은 "갑작스럽게 가장을 떠나보내신 유족 분들의 아픔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피의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 관련자 및 블랙박스, CCTV 등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A씨(54·남)는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 인천시 중구 을왕동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은 벤츠와 정면 추돌하는 사고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치킨집을 운영하던 A씨는 이날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에 나섰다 사고를 당했다. 벤츠 차량을 몰던 가해자 B씨(33·여)의 혈중 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 이상이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B씨에게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피해자 A씨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작성한 청원은 9일 오후 3시께 지금 현재 약 38만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책임감 때문에 가게 시작부터 항상 치킨을 직접 배달하셨다"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청원인은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중앙선에 피해자가 쓰러져있는데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술이 취한 와중에 119보다 변호사를 찾았고, 동승자는 바지벨트가 풀어진 상태였다"고 밝혀 가해자에게 더 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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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11 [15:00]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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