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14일 전국의사총파업 강행 예고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08/13 [02:01]

▲ 전국의사총파업 포스터 대한의사협회(의협) 제공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 의사협회, 14일 예정대로 전국의사총파업 예고

- 7일 젊은의사 단체행동에 참여한 전공의, 전임의도 동참

- 14일 의료 공백과 대형병원 진료차질 예상

 

앞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1일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와 입장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좁혀지지 않아 의협은 7일 전공의 파업에 이어서 14일 예고된 전국의사총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김강립 복지부 차관이 12일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으므로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정대로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보건복지부가 협의체를 구성해 보건의료 현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의한 것도 거절했다.

 

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14일 휴진 및 집회 등의 단체행동에 전공의뿐만 아니라 분만, 응급, 투석, 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교수 및 전임의, 전문의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외래진료 및 수술 및 시술, 검사 등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조치를 취해주기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개원의 비중이 높은 만큼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의료 공백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7일 파업(젊은의사 단체행동)을 벌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전공의(레지던트)와 전임의(펠로)도 이번 집단휴진에 동참하기로 밝힌 만큼 대형 병원도 진료차질이 예상된다. 하지만 총파업엔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 참여하는 인력을 제외키로 했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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