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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길청 칼럼]무엇이 중요한 가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7/06 [10:13]

 

 

[한국인권신문=엄길청]

 

“뭣이 중헌디” 이건 정감이 있는 호남방언이다. 정말 요즘 팬데믹으로 뒤죽박죽이고 아수라장이 다 된 지구촌을 보고 있으면 이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정말 인류가 사는데 무엇이 더 중요할까.

 

오랜 세월동안 주로 물자들이 오고가는 국제거래 관계에서 점점 여유와 호기심이 생긴 사람들이 직접 여행을 다니고, 거주 하러가고, 쇼핑을 하러가고, 공연이나 경기를 하러가는 일들이 더 많아지는 세상으로 겁도 없이 가다가 우린 지금 대유행병을 만나 소중한 생명을 비롯하여 너무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다.

 

자기 국민들의 생떼 같은 목숨들이 밖으로부터 들어온 바이러스로 순식간에 대거 희생을 당하게 되자, 그동안의 이해관계나 동맹이나 선린이나 우호는 하루아침에 헌신짝이 되고 모두 철벽같이 안으로 문을 걸어 닫는다. 특히 감염초기에 우리나라에 보여준 다른 나라들의 매몰찬 냉대는 결코 잊을 수가 없고, 절대 잊어서도 안 된다. 그게 바로 국제관계의 민낯이고 우리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사태가 발생하고 시간이 흐르자 선진국들은 서서히 과거 그들만의 서방리그로 돌아가는 태도를 보인다. 먼저 미국이 선진국간의 기술동맹(EPN)을 들고 나오며 다시 국제사회가 정상화되더라도 전폭적인 개방은 하지 않을 태세를 선명히 하고 있다.

 

유럽도 우선 유럽연합 내에서 할 수 있는 국제관계가 살아나면 굳이 상품거래를 제외하고는 전 지구를 상대로 전 방위적으로 외국인의 교류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당장 유럽연합이 우리나라를 최근 다시 입국허가 하도록 조치했지만, 노르웨이 덴마크 등 아주 부자나라들은 그대로 우리 국민을 막고 있다. 네덜란드나 스위스가 우릴 받기로 한 것은 그들은 주로 대외거래로 먹고사는 나라여서 그렇다.

 

백신이 나오고 감염이 크게 잦아들어도 우선 선진국들은 그들이 의논하여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글로벌위생의 표준”이란 유리벽을 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나이든 사람들을 포함하여 저소득 국가와 문맹자들이 있는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의 낙후된 지역에서 유럽이나 미국을 다시 자유롭게 방문하기란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덧붙여 미국은 일자리 지키기란 이름으로 후진국이나 개도국으로 부터의 전반적인 입국을 더 엄격히 제어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로 부터 감염진원지로 압박을 받는 중국은 오히려 홍콩을 안으로 더 가두고, 막대한 돈을 내수경기 부양에 푸는 것을 보니 여차하면 스스로 15억 명의 작은 지구인 “중화경제권”이란 새로운 독자경제 한족패러다임으로 가려는 모양이다, 이러다가 점점 정치적으로 그들이 지켜야 하는 중국식 사회주의란 미명으로 그들의 나라분위기는 다시 1978년 이전의 “죽의 장막”으로 돌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 팬데믹으로 인한 새로운 반추와 각성들이 각 나라마다 자리를 잡으면 우선 사는 형편이 되는 나라들은 자급생산국가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안전한 존재라는 의미의 <안존>이란 말에는 gentle이란 영어가 들어가 있고, <풍요>란 영어 중에는 productive land란 말이 있다, 영국을 한 동안 ‘신사의 나라’라고 부르기도 했다. 관대하고, 예의바르고, 공부를 중시하고, 스포츠정신 지키고, 식민지의 민족자결도 도와준 나라라고 하여 한동안 영국을 그렇게 부르기도 했다. 그런 그들의 그 뒤에는 1.2차 산업혁명을 주도한 막대한 공업생산기반의 경제력이 있었다,

 

어느 새 원 톱의 세계 경찰국가 노릇을 하는 미국은 2,3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이제 지능경제로 발전한 오늘날까지 세계경제의 생산지식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뒤주에서 인심이 나온다고 나라재정이 좋고 경제적 산물이 풍부할 때 자연히 국제적으로 지도적인 국가가 된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선진국들은 이번 팬데믹을 계기로 국제경제 리더십을 다시 공고히 만들려고 할 것이다, 그게 바로 이제부터 더 가열차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이다,

 

이제 코로나 교훈으로 미루어 국가나 개인이 외부로부터의 유무형적인 공격이나 위협에 더 강건해지는 방어력 기르기를 결코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이건 이번의 소극적이고 사후적인 개인위생(cleanness) 방어와는 전혀 결이 다른 차원의 일로서, 보다 근원적이고 전방위 적인 생명보호와 삶의 자기면역(immunity)과정이고, 지능문명인으로의 고도의 자기완성으로 나아가는 일이 될 것이다.

 

당장 그로인한 긍정적인 여파로 요즘 생활면역력 증강행동의 하나로 보이는 것이 바로 부쩍 늘어난 선진국 개인들의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하기(take money)의 관심이라 고 할 수 있다.  

 

스탠 데이비스와 크리스토퍼 메이어는 그들의 저서 “future wealth"에서 점점 사람들은 노동으로 소득(income) 올리기가 아닌 투자로 이득(gain)을 만들기로 가게 될 것이라고 갈파한 바 있다. 이들은 장차 개인들이 지능운영의 기계나 시스템과 협력하여 생산물이나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내기에는 개인들의 보편적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게 되면, 반면에 정보소통에 능한 개인들이 인터넷공간에서 여러 가지 투자행동에 빠져들게 될 것으로 보았다.

 

젊은 국민들이 관심이 많다는 비트코인도, 주식도, 부동산경매도 다 그런 시대배경을 가진 것으로 보이고, 이런 현상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다만 투자에는 정보만이 아니라 지식도 풍부해야 하고, 무엇보다 재능이 있어야 한다. 투자의 재능을 말함에 있어 우선 내부 인격적인 요소로 냉정함, 원칙, 담력, 인내심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덕목은 바로 일상의 근면하고 소비의 검소함이다. 비대면 상황 시스템들은 사람들을 어디서든 소비와 오락에 빠지도록 하기에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어서 침착한 자기 삶을 잘 지켜내야 한다.

 

그리고 투자의 심리적 에너지는 바로 내가 아닌 또 다른 나에 대한 지극한 애착이다. 먼저 자기애에서 출발하여 부부를 비롯하여 부모형제, 동기간, 이웃, 그리고 동포로 이어지는 애착의 외연확장은 이 같은 투자행동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 삶의 안정을 준비하게 한다. 재정측면에서 볼 때, 누군가의 남다른 성공이나 평온한 일상의 이면을 보면 다 이렇게 평소에 갖추어 놓은 “준비된 우연”의 기반이 있다. 그 중에서도 토마스 스탠리와 윌리엄 댄코는 가계재정 안정에는 자기 내면애착의 “우연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부의 결혼이라고 했다.

 

이 황망한 시기에서 마땅히 큰돈도 모은 게 없고, 당장 결혼도 쉽지 않은 우리 청년들에게 신중하게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재정공부를 하여 저축심을 담아서 일상적인  재정투자를 또 다른 국민적인 정신노동으로 권한다.

 

엄 길청(글로벌애널리스트/글로벌경영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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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06 [10:13]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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