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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마음, 열차 안에 모두 두고 내리세요”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코로나19’공포 이겨내는 지하철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3/17 [09:21]

 

 

[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손씻기와 함께 마스크를 잘 착용하시면 코로나19 예방에 있어 큰 도움이 되니, 건강도 함께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가지고 계신 근심걱정, 코로나에 대한 걱정 모두 두고 내리시고, 따뜻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월 26일 아침, 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선릉역 방향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나온 감성 안내방송이다. 방송을 들은 한 승객은 회사 마지막 출근이라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였는데 많은 위로가 됐다며, 이후 공사에 해당 승무원을 칭찬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접어든 현 상황에서, 서울교통공사(사장직무대행 최정균)가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인 직원들이 겪은 미담 및 적극 대응 사례를 소개한다.

 

전동차 안에서 나오는 안내방송은 하차역 및 환승 안내・전동차 내 지켜야 할 예절 등 미리 녹음해 놓은 음원을 재생하는 자동 방송과, 승무원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 육성 방송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자동 방송이 송출되지만, 추가적으로 안내가 필요한 상황에는 육성 방송으로 승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공사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직접 자신의 마음을 담아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육성 방송을 이용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감성 방송’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이번 코로나19 비상 상황 속에서 승무원들은 감성 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기침 시 예절 등 위생 수칙을 안내하고, 더불어 걱정과 근심은 모두 두고 내리라는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

    

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답답하고 지친 마음이 조금은 해소가 되는 것 같다며 칭찬의 뜻을 공사로 전하고 있다. 공사 빅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2월 한 달 간 접수된 안내방송 칭찬 민원은 총 55건이었다.

    

안내방송 칭찬민원 100건 이상을 받은 승무원들의 모임인 ‘센추리 클럽’ 소속으로 언론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동대문승무사업소 박영록 주임은 “승무원으로서 항상 승객의 안전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기에, 소소하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말을 방송에 담아 꾸준히 전달하고 싶다.”라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성 안내방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이유를 말했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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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17 [09:21]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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