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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여성인권은 없었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3/11 [18:34]

 

[한국인권신문=장수호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보험사 위탁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금융권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금융사 콜센터는 직원들이 1m도 되지 않은 거리를 두고 다닥다닥 붙어서 일하는 밀집 구조가 많아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금융권의 콜센터는 대부분 개인 공간이 매우 협소한 독서실 같은 부스 구조다. 너비 1m가 채 되지 않은 공간의 책상에 컴퓨터와 전화기 등을 놓고 나면 개인물품을 놓을 곳도 마땅치 않다. 공간이 좁다 보니 옆 사람과 어깨 간 거리도 매우 가까워 각종 감염병 전염이 쉬운 밀집 공간인 셈이다.

    

특히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 있는 금융사 콜센터 구조는 우리나라 여성 인권에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구조라면, "거기가 70년대 평화시장이냐?" 라는 질문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코로나19의 감염도 문제지만 하루 종일 좁은 자리에 앉아서 전화응대를 하는 콜센터 여성 근로자들의 기본 인권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콜센터는 기업 매출 극대화라는, 기업 존재이유를 성취하려는 최일선 소총부대나 다름없다. 그들의 고객 응대 여하에 따라 기업의 매출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정부는 정부 관련 기관의 콜센터는 물론, 일반 기업의 콜센터 설치 기준을 대폭상향 조정하는 것이 최우선일 것이다.

 

장수호 기자 protect7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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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11 [18:34]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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