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속에서 치루는 ‘작은 결혼식’ 인기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02/18 [13:48]

 

 

[한국인권신문=장수호 기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많은 비용을 들이는 거창한 결혼식 대신, 예비부부만의 아이디어로 직접 만들고 꾸미는 결혼식이 하나의 결혼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공원 내 작은 결혼식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각 시도 지자체에서는 결혼식을 하는 예비부부에게 무상으로 공원을 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예식장소의 특성을 살리고 가족, 친지, 친구와 함께 하는 소규모․친환경 결혼식으로 1일 1예식으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예식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 예비부부만의 취향을 살려 예식장소를 꾸미고 자유롭게 운영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하는 장소대관료가 무료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는 ‘공원 내 작은 결혼식’이라는 슬로건으로 ‘용산가족공원’과 남산공원 ‘호현당’을 대여하고 있다. 공원이 조성되기 전 골프장으로 사용되었던 용산가족공원은 언덕과 잔디광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평화로운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넓게 트인 잔디광장과 연못이 있어 서구풍의 분위기로 아름다운 야외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다. 남산공원의 호현당에서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산을 배경으로 전통혼례를 치룰 수 있다.

    

‘공원 내 작은 결혼식’은 현재 서울시민 누구나 선착순으로 접수가 가능하며, 예비부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협력단체 중 1곳을 선정하여 상담을 통한 맞춤형 예식을 할 수 있다.

    

세종시의 경우에도 실용적 혼례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 작은 결혼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초려역사공원과 세종호수공원 축제섬을 대여하고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의 통계에 따르면 미혼자의 79.6%는 작은 결혼을 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 결혼식을 올린 기혼여성의 67%는 ‘가능하면 작은 결혼을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장수호 기자 protect7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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