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금의환향…서울시는 ‘기생충’ 팸투어도 구상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02/17 [13:37]

 

 

[한국인권신문=장수호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환영 인파 앞에 거듭 인사 한 그는 “미국에서 되게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돼서 기분이 좋고, 이제 조용히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아라며 귀국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사실 박수를 쳐주셨는데 감사하고,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환영 인파에 화답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외국어영화상에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받으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세계의 떨쳤다.

    

봉준호 감독은 제작사 대표와 배우들, 작가, 미술 감독 등과 함께 오는 19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상식 이후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기자회견 다음날인 오는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갖는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영화 속 대표적인 서울 촬영지를 배경으로 ‘영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팸투어’를 기획, 영화 속 숨은 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벤트 성격의 팸투어 진행 후, 이를 관광 코스로 개발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품(괴물, 살인의 추억, 옥자, 플란다스의 개)의 서울 촬영지를 엮어 코스로 개발하고, 국내‧외 영화 팬, 영화 전문 리뷰어(인플루언서) 등과 함께하는 팸투어도 기획 단계에 있다.

 

장수호 기자 protect7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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