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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공포에 집에서 영화 시청…재난영화 인기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2/06 [16:56]

 

 

[한국인권신문=장수호 기자]

 

영화관 대신 집에서 영화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한 폐렴의 확산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꺼리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바이러스 공포와 함께 재난영화를 찾는 사람들 역시 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온라인 사업자별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2일 기준 영화 ‘컨테이젼’이 3위에 올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왓챠플레이가 선정한 '많이 본 콘텐츠'에서도 컨테이젼은 지난 1월 22일에 처음 58위로 순위권에 오른 이후 25일 4위에 올랐고 28일엔 1위에 올랐다.

    

컨테이젼은 2011년 개봉한 재난영화다. 홍콩 출장에서 돌아 온 주인공이 퍼트린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 되면서 감염자가 속출하는 내용이다. 2003년 사스, 2009년 인플루엔자 사태로부터 영감을 얻어 바이러스가 인류에 어떤 재앙을 일으키는지 실감나게 그렸다. 개봉 당시에는 관객 수 22만명에 그친 흥행 실패작이었지만 이번 우한 폐렴 사태를 겪으면서 ‘우한 폐렴’을 예견한 영화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감기’도 재조명되고 있다. 호흡기로 감염, 감염속도 초당 3.4명, 치사율 100%의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발병하고, 이에 정부는 전 세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급기야 분당을 폐쇄하기에 이르는 이른바 ‘한국판 컨테이젼’이다. 이는 흡사 우한을 폐쇄한 중국 모습을 보는 듯 해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이렇게 집에서 영화를 시청하는 인원이 늘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과 달리 극장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4일 박스오피스 1위인 ‘남산의 부장들’의 하루 관객이 4만8000여 명으로 급감했고, 14일 개봉을 앞두었던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개봉을 연기했다.

 

장수호 기자 protect7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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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06 [16:56]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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