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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530>한진일가, 천문학적 해외 비자금 축적까지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1/15 [09:38]

 

 

[한국인권신문=배재탁]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한진일가.

어쩐지 잠시 조용하다 싶더니, 지난 성탄절엔 경영권으로 인한 가족끼리 한바탕 싸움을 벌여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새해가 밝자마자 연이어 이번엔 난데없는 ‘스위스 계좌’ 세금문제가 불거졌다.

    

국세청은 지난 2018년 4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한진가 2세들에게 상속세와 가산세 등 총 852억 원을 부과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부친 고 조중훈 명예회장이 사망한 지 14년 만인 2016년, 스위스 비밀계좌의 예치금 등 해외 재산을 물려받으면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한진그룹은 즉시 "5년간 세금을 분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1차로 192억 원을 냈지만, 두 달 뒤 조세심판원에 불복 심판을 청구했다. 만약 이들이 몰라서 신고를 못 한 게 인정되면, 부과 제척기간 10년이 적용돼 세금을 안 내도 된다.

하지만 국세청은 이들이 일부러 신고하지 않았다고 보고, 납세 기간을 15년으로 판단해 세금을 매겼다. 왜냐하면 2002년 고 조중훈 명예회장이 사망한 뒤 스위스 비밀계좌에서 5,000만 달러가 인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진일가는 비밀계좌 존재와 인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았든 몰랐든 2002년 이전에 해외 비밀계좌로 막대한 자금을 빼돌린 건 사실이다.

    

한진일가는 이미 막 되먹은 행동과 불법경영 등으로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자금을 해외 비밀계좌로 빼돌린 불법자금까지 드러났다. 2002년이면 우리나라에서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던 해인데, 약 20년 전에 5,000만 달러라는 거금을 인출했다니,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게다가 인출액이 5,000만 달러이지, 실제 예금 전체액수가 얼마나 될지는 가늠조차 안 된다.

    

그 당시엔 외화 반출입이 지금보다 쉽지 않았을텐데, 도대체 그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을까?

분명한 건 적법한 방법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래저래 도덕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한진일가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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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15 [09:38]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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