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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529>영국 역사상 최다 성폭행범 종신형.... 근데?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20/01/09 [10:04]

 

[한국인권신문=배재탁]

 

피해자가 190명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 역사상 최다 성폭행범에게 종신형이 내려졌다.

이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죄 없는 여성들이 악마 같은 남성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생각하며 분개할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피해자가 모두 젊은 남성이다.

그리고 가해자 역시 남성인, 희대의 동성간 성폭행 사건이다.

    

연합뉴스는 ‘맨체스터 형사법원은 6일(현지시간) 강간 136회, 강간미수 8회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레이나드 시나가(36)에게 종신형을 선고하고 최소 30년 이상을 복역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출신인 시나가는 2007년 학생 비자로 처음 영국에 건너와 맨체스터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2년부터 리즈 대학교에 입학해 인문지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라고도 밝혔다.

    

범인은 클럽에서 술 취한 젊은 남성들을 어떤 방식이든 자기 집으로 유인해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하고 범행을 저질렀는데, 이를 모두 동영상으로 녹화해놨다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그런데 범행수법도 너무나 엽기적이어서, 정신 잃은 젊은 남성의 신체를 가지고 형용할 수 없는 엽기적인 별의 별 짓을 다하며 동영상을 찍었다.

한편 피해자들은 전혀 기억을 못했다. 또한 피해자들은 이성애자, 즉 동성애자가 아니다.

    

살다살다 이런 사건까지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엽기 소설에나 나옴직한 얘기다.

게다가 성폭행범은 인도네시아에서 영국으로 유학까지 와서 석사 학위를 마친 후 박사과정에 있다면, 집안도 부유하고 공부도 할 만큼 한 사람이다. 엽기적 성폭행에는 학벌이나 빈부의 차이가 없나 보다.

    

범인의 이상한 취향으로 생긴 일이지만, 왠지 우리나라에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젠 잘 모르는 남성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잘 대해줘도, 성폭행을 당할까 의심부터 하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다.

필자는 나이가 많아서 성폭행범이 노리는 ‘젊은 청년’에선 빠져있겠다 생각하니, 다행인지 슬픈지 만감이 교차한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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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09 [10:04]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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