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는다칼럼 504>국내 자동차 생산성이 인도의 1/15밖에?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9/12/02 [09:28]

 

 

    

 

   

[한국인권신문=배재탁] 

 매일경제가 2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를 1대 만들 동안 인도 첸나이공장은 1.5대 만들 정도로 생산성 격차가 크지만 임금은 거꾸로 한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유연한 근로 상황으로 유연한 생산이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강성노조로 인해 증감산조차 실질적으로 노조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필자는 지난 2018년 2월 20일 <현대차 노조, ‘축제’는 끝났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현대차의 2016년말 기준 공장근로자 평균임금은 9,600만원으로, 경쟁국인 독일이나 일본보다도 높지만 1대 생산시간은 더 걸려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올린 바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인도에도 한참 뒤졌음을 알고 깜짝 놀랐다. 단순 계산으로 인도의 1/15 수준밖에 안 된다.

물론 인도의 인건비가 워낙 낮은데다 공장이 최신형이라는 점도 생산성 향상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완성차업계의 강성귀족노조로 인해, 국내 자동차 생산성이 세계 최하 수준으로 떨어진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해 현대차 국내 직원의 연봉은 평균 9,200만원이었다고 한다.

노동조합원인 공장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더 높아서 웬만한 생산직 직원들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

노조는 지금 당장 임금을 많이 받아 좋겠지만, 그로인해 회사와 국가·사회에 피해가 가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나 국가·사회가 어떻게 되거나 말거나, 자기가 다니는 동안 최대한 많이 뽑아 먹고 떠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 입장에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에 공장을 세우려할 것이고, 국가·사회입장에선 우리나라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 청년들은 노조원들의 자녀이고 사회 후배들이며, 노조원들은 그들이 내는 연금과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정치권은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노동법을 국제 수준으로 개정해야 한다. 기업이 잘 되어야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그것이 가장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이다.

    

강성노조와 그 눈치만 보는 정치권은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훔쳐다 써버려,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소년들을 곤궁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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