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이 달의 좋은 기사’ 9·10월 선정 결과 발표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9/11/21 [17:34]

 

 

[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이 달의 좋은 기사’로 9월에는 국민일보 정창교 기자의 <[단독] 자폐인 최초 대학교수된 윤은호 박사 “꿈과 희망 말하고 싶다”>를, 10월에는 경향신문 이종섭 기자의 <“아이 치료할 곳이 ‘엄마의 품’밖에 없어요” 외 2건>을 각각 선정했다.

또한 김태현 정책실장(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에게 의뢰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언론보도 분석 결과인 ⌜언론에 나타난 ‘장애인 표준사업장’ 모니터링⌟을 발표했다.

9월 ‘이 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된 국민일보 <[단독] 자폐인 최초 대학교수된 윤은호 박사 “꿈과 희망 말하고 싶다”>는 인하대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된 자폐인 윤은호 교수에 관한 기사이다. 방귀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위원은 “자폐성 발달장애인인 윤은호 박사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소식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10월 ‘이 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된 경향신문 <“아이 치료할 곳이 ‘엄마의 품’밖에 없어요” 외 2건>은 민간병원의 소아재활 치료기피 현상과 정부의 지자체 예산지원 미흡 등 의료기관 부족으로 치료할 곳을 찾아 떠도는 장애아동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이다. 이정연(KBS라디오 PD) 위원은 “뇌병변 장애아동의 사례를 통해 병원을 찾아 떠돌아야 하는 ‘재활 난민’, 정부의 인색한 지원 등 절대부족인 어린이 재활병원의 실태를 상세히 알리는 기사”라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그리고 주요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뉴스서비스를 대상으로 9월과 10월 ⌜장애 관련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는 용어⌟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4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벙어리’가 106건으로 검색 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 ‘절름발이’가 73건, ‘정상인’이 64건이었다. 모니터링한 기사를 시정 요청한 결과 40건의 기사 중 9건의 기사만이 수정됐다.

‘이 달의 좋은 기사’는 장애 관련 기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1998년부터 10개 종합일간지와 8개 경제지를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으며, ⌜장애 관련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는 용어⌟를 모니터하여 사용 자제 및 올바른 용어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김태현 정책실장에게 의뢰한 '언론에 나타난 ‘장애인 표준사업장’ 모니터링'은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일간지 10개와 경제지 6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일간지에서는 국민일보가 29개로 가장 많은 기사를 다루었고 그다음으로 조선일보 8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가 각 6건으로 나타났다. 경제지에서는 매일경제가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머니투데이 21건, 헤럴드경제, 아시아경제가 각 18건을 보도했다. 일간지보다 경제지에서 많이 기사화 되었는데, ‘SK’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대한 지원이나 설립에 관한 기사가 전체 기사 196건 중 47건으로 24%를 차지하는 등 기업의 장애인 고용 혹은 사회적 역할을 통한 홍보 기사가 주를 이루었다. 내용에서도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 노동자나 구직을 하는 장애인의 의견이나 생각보다는 각 기업의 입장이나 주요 책임기관인 장애인고용공단, 노동부 등의 생각과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모니터를 진행한 김태현 정책실장은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대한 일반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약간의 설명도 없이 보도된 내용의 기사들이 많아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친절한 기사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매년 장애관련 이슈를 기획 모니터하여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기획모니터의 원문 자료는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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