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는다칼럼 490>문재인 정부의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무엇인가?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9/11/12 [09:16]

 

 

[한국인권신문=배재탁]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은 9일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라는 논평을 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현 정권이 가장 잘못한 게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얼핏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위 두 발언을 듣자니 지난 8월 16일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막말과 모욕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조평통은 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라고 지칭하며 "경제 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방안도 없이 말재간만 부리었다", "망발을 늘어놓았다",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크게 웃을) 노릇",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의문",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등의 막말을 했는데, 위 두 사람의 발언을 보면 그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에게 묻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가 뭔가?

    

불과 몇 년 전보다 경제상황이 훨씬 나빠진 변화인가?

실업률은 늘고 양질의 일자리는 줄었다는 의미인가?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그리고 알바들을 최악으로 몰고 가는 변화인가?

문제만 있으면 오로지 세금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변화인가?

집값 잡는다더니, 오히려 폭등시킨 변화인가?

평등과 공정을 내세우더니, 조국 사태를 보면 안다는 뜻인가?

외교적 미숙함과 감정적 대응으로, 국제 미아로 전락하고 있는 변화인가?

김정은과 북한 주민들 앞에서 큰소리 쳤지만, 결과적으로 실망만 준 것인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현 정권이 가장 잘못한 게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으면, 모든 게 다 좋은 결과를 낳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문재인 정부가 신이 아닌데, 어떻게 현 정권이 잘못한 게 없다고 답하는가?

    

문대통령의 아직도 임기가 반이나 남아있다는 사실이 답답할 뿐이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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