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는다칼럼 489>포스트 트럼프를 대비해야!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9/11/08 [09:34]

 

 

[한국인권신문=배재탁]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다음 대선 이후엔 트럼프 대통령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이는 탄핵 정국, 지방선거, 가상 대결 여론조사, 탄핵 여론조사 등에서 알 수 있다.

    

1. 탄핵 정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점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13일과 15일 TV 생중계하는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소환되는 테일레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은 지난달 비공개 탄핵 조사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의혹을 입증하는 증언을 했던 인물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고든 손들랜드 EU 주재 미국 대사는 우크라이나 원조금의 대가성을 인정한다고 이미 진술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증언 거부 지시에도 불구하고, 미 국무부 '서열 3위'인 데이비드 헤일 정무 차관이 하원 탄핵 조사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적도 있다.

    

2. 지방선거

미국 대선을 1년 앞두고 5일(현지시간) 4개 주(州)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3개주에서 승리하며 사실상 압승을 거뒀다. 공화당의 텃밭 켄터키주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 이변으로 평가된다.

    

3. 가상 대결 여론조사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은 미국 대선을 1년 앞두고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내 주요 대선주자들과의 가상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맞대결에서 39%대 56%로 뒤졌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40%대 55%로 큰 차이를 보였다.

    

4. 탄핵 여론조사

미국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이 49%, '아니다'는 답변은 46%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3% 반대 49%였는데, 탄핵 찬성 여론이 한 달 만에 더 많아졌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 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크게 떨어지고 있고, 탄핵 정국에서 못 살아남을지도 모른다.

    

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좌충우돌식 극단적 정책에 미국 국민들이 반감을 가진 게 아닌가 싶다.

많은 세계인들은 물론 필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이제 그만 보고 싶다.

    

만약 1년 후 대선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지라도, 지금 우리는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 대한 검토와 준비를 해서 나쁠 건 없다.

‘극단적 자국 우선주의’로 전세계에 혼란과 갈등을 부채질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방식이든 물러나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웃음이 난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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