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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486>청와대 수석, 무식하면 용감하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11/05 [09:41]

 

 

[한국인권신문=배재탁] 

강기정 정무수석은 지난 1일 청와대 국감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질의하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우기다가 뭐냐"라며 갑자기 정의용 실장 뒷자리에서 일어나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

    

그 과정을 보면 나 원내대표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하고 신종 미사일에 탑재된다면 문재인 정권 들어서 안보가 튼튼해졌다고 보시나"라고 물었더니, 정 실장이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국방개혁 2.0을 통해 우리 방위력을 현격히 개선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억지를 부리지 말라. 북한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었는데 우리의 지금 미사일 체계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전문가가 막을 수 없다고 그런다. 우기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때 문제의 강기정 수석의 돌출행동이 나온 것이다.

    

또한 같은 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개발하는 미사일은 우리 안보에 위중한 위협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동식 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런데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경두 국방장관에게 “북한이 2017년 발사한 ICBM은 무엇으로 발사했나. TEL로 발사했고, 국방부도 당시 TEL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고 말한데 대해, 정 국방장관이 “이동식 발사대(TEL)에 지지대를 받쳐서 발사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백 의원은 “정(의용)실장의 (지난 1일) 운영위 발언은 위증에 가깝다. TEL로 발사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렇게 기본적인 팩트가 틀릴 수 있는가”라고 추궁했다.

즉 북한이 이미 2017년 화성-15형을 TEL에서 발사했는데, 정의용 실장이 북한은 ICBM을 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잘못 답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4일 “정무수석이 (국정감사장) 뒷자리에 앉아서 오만과 무식으로 종이를 흔들며 삿대질하고 고함지르는 모습을 보고 기가 막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무수석을 당장 해임하고, 국회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의 ‘오만과 무식’이란 지적이 딱 맞는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적이 결국 맞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대답이 틀렸는데, 강기정 수석은 편든다고 국감장에서 ‘용감하게’도 벌떡 얼어나, 나 대표에게 삿대질과 고함을 지른 것이다.

그것도 단지 “우기지 말라”는 표현 때문이었는데, 사실은 오히려 정의용 실장이 우긴 셈이다.

    

청와대 수석이 국회에서 야당 원내 대표에게 별 것 아닌 발언과 잘못 알면서 삿대질과 고함을 쳤다는 건 기본 자질의 문제다. 강기정 전 의원이 왜 정무수석이란 요직을 맡았는지도 모르겠지만, ‘충성심’에 오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안보실장이란 사람이 그렇게 모를 수 있는지도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사람이 없는 건지, 대통령이 사람 보는 눈이 없는 건지 참 답답하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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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5 [09:41]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닉네임 19/11/05 [09:50] 수정 삭제  
  참, 아무나 가는 자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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