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키시마호' 19일 개봉...일본의 만행 고발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9/09/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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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 조선영 기자] 

해방 후 강제 징용 조선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군함을 폭침, 10000여 명의 승선자 중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던 8000여 명의 징용인을 의문의 폭발로 무참히 수장학살한 일제의 폭침 사건을 다룬 진실규명 다큐 영화 <우키시마호>가 생존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은 ‘폭침 생존자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일본의 충격적 만행과 당시 절박했던 상황들이 생존자들의 가슴 아픈 증언들로 공개되며 보는 이들에게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안기고 있다. “(배에서) 손을 흔들고 같이 좋아했는데 갑자기 ‘뻥’ 하더니 배가 하늘로 올라가더니 툭 떨어졌다”, “사람이 위에까지 올라갔다가 땅으로 뚝 떨어졌다”, “아이가 거머쥐고 우는데 배 가운데가 두 동강이 나서 가라 앉고… 붙잡고 살겠다고 울면서 기어 올라갔다”, “배 가장자리에 탔던 사람들은 물에 다 빠졌다” 등 듣기만해도 참혹한 당시의 상황들이 생존자들의 입을 통해 충격적으로 전해졌다. “(배가 폭침되기 전)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아버님이 ‘너는 거기서 죽지 말고 정신 차려라’라고 해서 깼는데 배 가운데가 쩍 벌어져 있었다”라고 이야기하는 생존자는 오래 전 상황이 아직도 생생한 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다.

    

한편 9월 19일로 개봉일을 확정한 영화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5일 부산항에 도착했어야 할 제1호 귀국선 우키시마호가 24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수면 아래 침몰, 광복 후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고향으로 돌아오던 8000여 명의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던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을 다룬다. 수많은 우리 민족이 억울하게 목숨을 빼앗긴 통한의 역사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인지가 부족한 사건인 만큼, 영화 <우키시마호>가 숨겨진 일본의 만행을 낱낱이 고발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결코 침몰하지 말아야 할 진실과 잊어서는 안될 참혹한 역사에 대한 이야기 <우키시마호>은 오는 9월 19일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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