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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에서 발레인을 양성하는 발레리노 제니스무용학원 정의석 원장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6/21 [15:22]

 

 

[한국인권신문= 광주·전남 취재본부 이길주 기자]

* 프로필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학부 무용학과 졸업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원 석사학위

제니스무용학원 원장

사) 보훈무용예술협회 목포시지부장

제2회 차세대 전국무용경연대회 종합대상 (국회 문화관광 위원장상)

정의석무용단 대표

제27회 전남무용제 우수상

제28회 전남무용제 최우수상

제28회 전남무용제 안무상

제57회 목포예총 목포시의회 의장상 표창

사)전국지역신문협회선정 제1회 지구촌 신인루키상(문화부분)

 

 

Q1: 발레를 하게 된 계기는요?  제가 발레를 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께서 한국무용을 전공하셨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무용을 접하였고, 전남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초기당시까지도 어떤 무용을 전공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 했었습니다. 그런데 발레파트 남자 선배들이 작품연습을 하는 것을 보면서 발레가 곱고 아름다운 선을 보여주면서도 역동적이고 테크니컬한 무용이라는 것을 느꼈고, 그 부분에 매료되어 발레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Q2. 집안에서 적극 지원해 주셨나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어머니께서 한국무용을 전공하셨기 때문에 다른 무용전공자 친구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셨고, 고민상담 등 여러 방면으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Q3. 발레를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제가 발레를 전공으로 시작한 고등학교 시절에는 목포에 발레학원이 없어서 학교를 마치고 광주로 학원을 갔고, 막차시간 버스를 타고 다시 목포로 내려오는 스케줄을 매일 했습니다. 방학 때는 학원근처에 하숙을 하면서 3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끝에 경희대학교 무용과에 수시로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Q4. 발레를 해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대학교 4학년 졸업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몸매가 우월하지도 그렇다고 실력이 월등히 뛰어난 것도 아닌, 조금 더 잘 뛴다는 장점 하나만으로는 남자무용수로서 보장된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발레를 계속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면서 조금씩 발레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권유로 ‘서울발레씨어터’ 오디션을 봤는데, 그곳에서 클레식발레만이 아닌 다양한 창작발레 작품들을 접하고 경험하게 되면서 다시 발레에 대한 열정이 생겼습니다. 클레식 발레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제로 타 장르와 접목해 새로운 춤을 춘다는 것이 신선한 충격이었고, 그로인해 발레에 대한 애정이 다시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Q5. 교수님은 어떤 스타일의 발레를 하시나요?  저는 클래식 발레도 좋아하지만 창작발레를 더 좋아합니다. 어느 한 부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표현을 할 수 있으면서도 여러 장르와의 협업도 가능하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전남무용제에서 선보인 ‘너와는 다른 시선’이라는 작품도 창작발레 작품으로, 성소수자들의 시선으로 본 우리사회를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발레와 현대무용을 접목하여 표현함에 있어 보다 자유롭고, 관객들도 매번 같은 작품이 아닌 새로운 주제와 안무 재미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창작발레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6. 우리나라 학생들을 가르쳐오면서 느낀 학생들에게 가장 아쉬운 점은 어떤 점일까요?  우리나라 학생들은 가르치며 가장 아쉬웠던 점은 당장 눈앞의 결과에만 집중하여 앞만 보고 달린다는 부분입니다. 그 예로 입시를 들자면 본인들이 원하는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달린다는 것은 좋으나, 그곳만 바라보고 달린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마치 발레를 하는 이유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라고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어느 대학에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4년간 무엇을 배우고 배운 것을 기점으로, 본인이 갈고닦아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본인의 미래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해요.   

 

Q7. 학생들을 가르쳐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우는?  2년 전까지 저는 전공생만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전공생들을 가르치다보면 기량의 향상과 입시에 대한 압박감이 배우는 학생과 가르치는 선생님인 저에게 까지 큰 스트레스가 되곤 합니다. 누구에게나 오는 기량 향상의 정체기를 견디지 못하고 발레를 그만두는 친구들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성인발레수업을 처음 하게 되었을 때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취미 반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수업에 임하는 한 명 한 명이 너무나도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였고, 춤을 춘다는 것에 만족하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웃음이 떠나지 않는 것을 보고 전공자이자 선생님인 제가 부끄러워 졌습니다. 춤을 추는 본인이 즐거워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비전공자에게 배우게 되었던 순간이라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8. 학생들을 가르칠 때 교수님만의 교수법이 있다면?  학생은 배우기 위해 교수는 가르치기 위해 있습니다. 공격적인 말일 수 있지만 배우기 위해 찾아온 학생들이 실력이 부족한 것은 정상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학생들을 방치하고, 그들 중  뛰어난 학생만을 키우려는 경우를 많이 봐 왔습니다. 정상인 학생을 방치하고 비정상적인 학생을 위한 수업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학생 한 명 한 명 도태되지 않도록 장점을 찾아내고, 그 장점을 살려주면서 수업을 진행하여 모두발전할 수 있는 수업을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9. 보훈무용예술협회 목포시지부장이신데 보훈무용예술협회는 어떤 곳이고 가입하시게 된 동기는요?  보훈무용예술협회는 보훈 관련 소재의 무용연구 및 교류의 활성화를 통하여 무용수들의 위상을 정립하고, 무용가들의 예술적 충동과 에너지가 한 구심점 아래 모아져 분출되도록 하여 한국의 무용예술을 크게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인 단체입니다.  전남지역에는 우리나라의 전통예술을 알리기 위한 여러 단체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여러 단체들의 활동으로 한국무용은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있지만, 그에 비해 발레는 대중들에게 아직도 접하기 어려운 무용예술입니다. 광주를 제외하면, 발레 공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전라남도 지역이 많지 않은 것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목포에서 발레를 포함한 여러 가지의 무용공연을 선보이고, 나아가 대중들에게 무용예술을 활성화 시키고자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Q10. 교수님처럼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무슨 일이든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사람의 걸음걸이가 다르듯, 똑같이 시작했다고 해서 계속 같은 위치에 있을 순 없습니다. 앞서 나간사람이 있다고 해서 자신이 느리다고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걸어가다 보면 결국 끝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남과 비교해 느린 저를 자책하며 상처주고 허비한 시간이 적지 않았기에, 여러분은 절대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아직은 제가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하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지금도 꾸준히 걷고 있습니다.   

 

Q11.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는데 어떻게 가르치     실 계획이신가요? 순수무용파트가 새로 시작되는 만큼, 함께하게 될 학생들은 저에게도 남다른 학생들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단순히 학생과 교수가 아닌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주는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기위해 가장 노력해야 하는 것은 저겠지만요.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학생들이 우리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를 다닌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수로서도 무용인으로서도 최선을 다해 활동할 생각입니다.

이길주 기자 biebwh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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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21 [15:22]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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