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4.3 인권심포지엄 180여명 참가신청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9/06/18 [14:37]

 

 

[한국인권신문= 광주·전남 취재본부 이길주 기자]

세계의 심장이자 인권을 상징하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오는 20일 처음으로 열리는 ‘제주4‧3 UN 인권 심포지엄’에 유엔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 180여명이 참가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와 제주4‧3평화재단이 참가자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참가 희망자가 180여명에 이르렀다”면서 “유엔본부 회의장 수용능력과 안전문제로 참석인원을 150명 선으로 조정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강창일 국회의원실,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주관으로 개최되는 심포지엄은 ‘제주4·3의 진실, 책임 그리고 화해’라는 주제아래 2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UN본부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6시30분부터는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강당에서 리셉션이 이어진다. 리셉션에는 뉴욕주 출신으로 연방 하원의원 23선의 최다 기록을 세운 전설같은 인물인 찰스 랭글 전 의원도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4‧3영상 상영에 이어 조태열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의 환영사, 원희룡 도지사‧강창일 국회의원‧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38개 협력단체를 대표한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CUSA) 짐 윙클러 회장의 축사로 개막된다.

    

박명림 연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강우일 주교(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의 기조발표,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와 존 메릴 전 미국무부 동북아실장, 퓰리처상 수상자인 찰스 핸리 전 AP통신 편집부국장, UN인권이사회 강제실종위원인 백태웅 하와이대학교 교수, 4‧3 당시 북촌학살사건의 유족인 고완순 할머니가 차례로 발표하며, 이어서 참석자들과의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

    

이 심포지엄에 세계시민단체연합 리베라토 바우티스타 대표, 전환기 정의를 위한 국제센터 루벤 카란차 대표, 코리아 소사이어티 토마스 번 회장과 미국장로교회 라이언 스미스, 미국감리교회 찰스 류, 시민단체 전쟁을 넘어선 세계(World Beyond War) 앨리스 슬래터, 한반도연구회(Korean Peninsular Study Group) 조 스피엘먼, 그리고 코넬대 스테픈 갈베이, 홋카이도대 요시다 쿠니히코 교수와 로날드 그린버그, 캐롤린 칼베이 변호사 등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밖에도 핀란드‧알제리아‧가나‧아프카니스탄‧필리핀 외교관과 유엔 관계자들도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편 이 심포지엄에 한국에서도 40여명이 참가한다. 협력단체인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노정선 연세대 명예교수, 불교계 대표로 허운 관음사 주지스님, 한국국제교류재단 강영필 기획이사 등과 송승문 4‧3유족회장, 정민구 도의회 4‧3특위 위원장, 허법률 도 자치행정국장, 홍성수 4‧3실무위 부위원장, 고경수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임문철 신부, 이규배 4‧3연구소 이사장,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등도 심포지엄에 참가하기 위해 18일 출국한다.

    

미래세대인 정현서(대정고), 강혜민(신성여고) 학생과 미국 대학생‧고등학생 10명도 이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19일 저녁 티넥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릴 환영 리셉션에는 뉴저지 고든 존슨 주 하원의원과 팰리세이드시 이종철 부시장이 참석해서 축사를 할 계획이다.

이길주 기자 liebwh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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