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 독일 공연투어길에 올라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9/05/30 [09:24]

 

 

[한국인권신문= 차은선 문화부 수석]

남예종영재음악원 원장으로 전격 임명된 김진환 교수는 독일에서 특별음악회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독일공연 투어에 올랐다.  (아티스트데일리)오는 6월, 1988년 창단 이래 31년간 독창적인 기획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클래식음악계를 선도해 온 서울튜티앙상블이 주독일한국문화원과의 연계를 통해 독일 베를린과 만하임, 슈투트가르트에서 특별음악회를 가지며 그간 쌓아온 실력을 클래식의 본고장에서 펼쳐 보인다.

   


 

2019년은 전쟁 후 분단이라는 공통의 아픔을 겪은 한국과 독일에게 아주 특별한 해이다.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국은 독립과 평화를 위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이 100주년을 맞이하고 통일로 이겨낸 독일은 “베를린 장벽붕괴” 30주년을 맞이하였다.

    

이렇듯 일맥상통한 뜻 깊은 해에 두 나라가 상호 문화 예술 교류를 통해 자유와 통일을 위해 싸웠던 양국의 국민들을 문화의 힘으로 위로하고 또 축하하기 위해 한국작곡가와 독일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연주회를 기획하였다.

   


 

우선 6월 1일(토), 베를린필하모니에서는 지난 2016년, ‘한국’과 ‘독일’의 진정한 문화-예술 교류를 실천하고 한국 클래식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베를린콘체르트하우스에서 명연을 펼치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베를린캄머심포니’와 다시 한 번 합을 맞추고 위르겐 브룬스가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작곡가 윤이상의 <오보에와 하프를 위한 이중 협주곡>, 백영은의 <대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안식하는 이의 노래”>와 독일 작곡가 아이슬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5개의 곡 (영화 “400만인”)>, 모차르트의 <환호하라, 기뻐하라 K.165>를 연주한다. 고국을 떠나 독일에서 생활하고 타계한지 23년 만에 고향 통영으로 돌아온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늘 고향, 한국을 그리워하며 작곡생활을 이어온 그의 작품은 민족화합과 한반도의 평화를 소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국의 평화를 소원하는 내용을 직접 한국연주단체가 연주함으로써 작곡가의 음악세계와 그가 원하던 소망을 음악으로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는 연주라고 할 수 있다.

    

(사)ACL-Korea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단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백영은의 작품은 아픔을 겪은 양국의 국민들을 위로하고 평화로운 시대에서 자손들이 살아가길 바라는 뜻이 담긴 곡이다. 이 두 작품을 통해 한국 창작곡의 우수함을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대금 협연으로 전통악기의 매력과 한국과 독일의 명연주자들이 만나 동서양 화합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특히, 한스 아이슬러의 작품은 1939년 “The 400 million(400만인)”이라는 영화에 사용된 음악으로,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을 침략하여 각종 대학살과 사변을 일으키는 일본군에 맞서는 중국인들의 모습과 평화를 염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연주회 뜻을 잘 대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6월 6일(목) 만하임 바로크 성과 7일(금) 슈투트가르트 문화·회의센터 음악당 에서는 서울튜티앙상블이 단독으로 공연한다. 특히 만하임 바로크 궁전 “기사의 홀”에서는 한국 앙상블로서는 최초 공연으로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공연이다.

독일에서 문화사절단으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올 김진환원장과 참여하는 연주가들에게 한국에서 큰 응원을 보낸다.

 

차은선 문화부 수석 cha52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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