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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최백호...‘대한민국 음악 독립군의 아지트’ 뮤지스땅스를 가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5/21 [11:04]

 

 

 

[한국인권신문=주신영 기자]  

서울특별시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뮤지스땅스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거부하는 공간이다. 음악을 위한 공간이라고 보기에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오개역과 아현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이 공간은 지상에서는 찾을 수 없다. 지하에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지하횡단보도로 쓰였던 이 공간은 인디 음악인들을 위한 공간 ‘뮤지스땅스’로 태어났다.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순간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 단체인 한국음악발전소가 주관하는 뮤지스땅스는 독립음악인 창작지원을 위한 시설이다. 뮤지스탕스의 인디 뮤지션 지원 프로젝트는 젊은 창작 뮤지션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적극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공연장 및 음향, 조명, 무대 등 하드웨어는 물론 포스터디자인 및 제작, 온라인 티켓판매 신청 및 정산 업무, 현장 총감독, 진행, 하우스 관리를 돕는다. 그동안 홍보와 운영, 진행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인디 뮤지션들은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뮤지스땅스는 지하 1, 2층의 으로 구성돼 있다. 마포구 아현동의 6차선 대로 밑에 있는 기존의 지하보도를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이 공간은 음악을 뜻하는 ‘뮤직(Music)’과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나치에 대항해 용감히 싸웠던 프랑스의 지하 독립군을 뜻하는 레지스땅스(Resistance)’의 합성어로 현 음악계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에 당당히 맞서가며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갈 독립음악인들의 지하본부를 표방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즉 ‘뮤지션의, 뮤지션의 의한, 뮤지션을 위한!’ 음악 하는 우리들의 지하본부인 것이다.

지하1층은 공연장인 ‘라이브 땅’을 비롯해 콘트롤룸인 ‘스튜디오 땅’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장은 좌석 50석, 스탠딩 80명을 수용 가능한 소공연장이다. 이 공간은 공연 외에도 대규모 녹음 부스, 영화상영, 세미나, 실연 심사장 등 다양한 형태 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음향, 조명, 영상시스템이 완비돼 있으며, 음향 오퍼레이터가 상주하고 있다. 아티스트의 편안한 대기를 위한 준비공간도 마련돼 있다.

    

지하2층에는 5개의 개인 작업실과 2개의 밴드 작업실, 다목적홀, 카페, 기계실 등이 마련돼 있다. 개인 작업실에는 Mac 기반의 Logic 프로그램과 Windows기반의 Cubase 프로그램, 이를 지원하는 고품질의 다양한 VSTi가 설치돼 있다. 밴드 작업실에는 드럼, 기타 앰프, 베이스 앰프, 키보드 등 연습을 위한 최상의 악기가 완비됐다.

    

다목적홀인 홀땅은 음악인들의 쉼터로 제공되며, 500여장의 희귀음반 및 라이브실황 DVD, 만화책과 음악관련 서적, 간행물이 구비돼 있으며 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작업 중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간이 카페인 카페땅이 마련돼 있다.

    

지난 2014년 12월 22일 개관한 뮤지스땅스는 다양한 뮤지션 네트워킹파티를 통해 뮤지션들과의 교류를 모색하고 있다. 후배 뮤지션들의 음악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선배 뮤지션들의 깜짝 방문 및 공연을 통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선후배가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또한 오픈스테이지에 참여하는 뮤지션들 중 가장 실력 있는 우승자를 선정해 개인밴드작업실, 라이브땅 1회 대관권 등 음악 활동에 필요한 공간이용권을 지급한다.

또한 집에서, 일상에서 지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2015년 문화가 있는 날의 새로운 음악 강연 프로그램 ‘문화가 있는 날, 집콘’과 단독공연 경험이 적거나 없는 뮤지션들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독립음악가 및 관계자 간의 네트워킹 활성화를 도모하는 ‘같이 공연할까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젊고 재능 있는 독립음악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인과 기존 음악인을 가리지 않고 지원하는 ‘무소속 프로젝트’, 음악을 사랑하는 직장인밴드를 대상으로 연습 공간을 지원하고, 전문뮤지션에게 멘토링을 받는 ‘주경야락’, 지친 마음과 일상을 위로하는 IBK 기업은행 토닥콘서트도 진행해 왔다.

뮤지스땅스는 재능 있는 독립음악인에 대한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음악의 뿌리를 견고히 다지는 요새가 될 전망이다.

    

뮤지스땅스가 대한민국 음악독립군들의 아지트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최백호 음악발전연구소장의 역할이 매우 컸다. 그는 선후배 음악인들의 활동을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의 협조를 이끌어내며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큰 어른다운 면모를 보였다.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 40대 중년의 진한 감성을 담아낸 노래로 사랑받고 있는 최백호는 가수 활동은 물론 방송 활동과 선배가수로서 동료가수들을 위한 공헌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평소 허례허식과 겉치레를 멀리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음악에 있어서만은 언제나 열정 넘치는 청년 최백호 음악발전연구소장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뮤지스땅스의 특징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예산을 받아 인디밴드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인테리어부터 모든 작업을 우리들이 했다. 원래는 한국음악발전소를 해왔는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프로젝트를 제의했다. 마포구-문화체육관 광부-한국음악발전소가 협력해서 만들었다. 3기관이 협력해 운영을 해오고 있다.

    

<인디밴드 관심은 있었는지?>

한국음악발전소에서도 인디밴드를 도왔다. 인디밴드가 힘들게 음악을 하고 있다. 그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했고, 기회가 왔다.

    

<인디밴드 도움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 중요한 것은 이 시설을 인디밴드를 많이 알리는 것이었다. 많은 인디밴드들이 많이 알게 됐다. 경연대회를 하는데 밴드만 371팀이 참석을 한다. 연 수익 1800만원 이하의 인디밴드가 이 뮤지스땅스의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그리고 65세 이상 음악인도 자격이 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소속 프로젝트 선발 10팀의 음반을 내고 그것으로 활동하게 됐다. 우리는 인디밴드들의 홀로서기를 도와주는 역할이다.

    

<왕성하게 활동하던 1970년대와 현재의 음악상황을 비교해 주신다면?>

음악 상황이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과거에는 녹음도 힘들었다. 요즘은 시설이 많이 좋아져서 환경은 훨씬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발전했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다. 사실 1970년대 대중음악의 가치는 매우 뛰어났다. 1970년대는 음악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수준 있는 음악이었다. 요즘은 감각적인 음악이 주류를 이룬다. 어쩔 수 없다. 시대의 흐름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

곡 만들고, 방송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공연도 하고 있다. 특별한 각오는 없다. 음악은 내 일상이다. 꾸준히 할 뿐이 다. 특별한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지 않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게 임할 뿐이다.

주신영 기자 jucrie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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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21 [11:04]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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