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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허공에 그림을 그리듯 노래하는 가수 크로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4/22 [10:28]

 

 

[한국인권신문=오치우 기고]

 

크로키!

세계적인 천재 예술가 백남준의 크로키가 유명하다.

 

무명시절,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순식간에 크로키를

그려주던 백남준, 나중에 그 크로키가 유명해진 이유는 `동양의천재 예술가 백남준` 이라는 사인 때문 이었다.

그는 스스로 천재예술가라 사인을했고 무명때부터

그의 크로키를 선물받은 많은 사람들은 그의 천재성에 무조건 동의했다.

전략적으로 천재의 위치를 차지한 천재예술가 백남준은 말했었다.

`고호처럼 살거냐? 백남준처럼 살거냐?`

    

`크로키`라는 이름을 가진 가수 오준석은 고호도

백남준도 아닌 `그냥 크로키`라고 답했다.

그냥 크로키?

짧은 순간에 특별한 이미지를 포착하고 그것을 카메라셔터를 누르듯 잡아내는 그림, 그런 가수로 살겠다고 말하는 그는 보통사람처럼 대학에(서울과학대 경영학과) 다녔고 작년에 직장을 다니면서 가수데뷔를 감행했다.

첫 곡은 클럽에 익숙한 `사이렌` 이라는 노래 제목처럼

그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에 충실했던 노래 `사이렌`에 이어 `에버라스트`의 프로듀싱과 피쳐링에서 가수의 면모를 분명히 했다.

갑자기 나타난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사라질 이유가 없는 가수 크로키는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홀로가수`로 살아왔다고 말한다.

스무살이 훌쩍 지나도록 `홀로가수` 이면서 직장인으로

살았던 그에게 세번째곡 D.O.N은 어떤 의미일까?

허공에 간결한 그림을 그리듯 펼쳐내는 그의 노래는

악보보다 캔버스에 담기면 어울릴듯,

 

`Dream or not!`

 

`꿈이라면 나를 빨리 깨워줘!

꿈이 아니라면 영원히 내 눈을 감게해줘`라고 말하는 노랫말의 처철함과 상관없이 쿨하고 산뜻한 리듬감이 즐겁다.

 

직접가사를 쓴 크로키는 `오직 한사람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세상`에서 그 한사람의 존재를 잃어 버린다면 `그건 악몽일 수 밖에 ㅡ`라고 말한다.

그의 눈빛이 처연하다.

 

바라보는 순간, 일순에 빠져 버리는 크로키식의 애정교감, 그건 아마도 크로키가 뜻하는 미술적 스킬과 무관치 않은 듯, 사랑도 슬픔도 순간에 교감하는 크로키식 러브스킬이 이채롭다.

 

죽음보다 아픈 이 순간을 벗어나길 원하는 슬픈가사가 어울려 하늘하늘 마음을 풀어 헤치는 이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리듬의 정체는 뭘까?

 

D.O.N 이라는 노래는 `크로키를 그리는 그 짧은 순간만큼 이라도 그를 다시 볼 수 있다면`이 키워드다.그 시리도록 슬픈마음이 실려있는 가사와 달리 놀랍게도 착 달라붙는 달콤한 리듬감이 신비롭다.

`크로키`의 세번째 노래 D.O.N은 삼세번 들었을 때 비로소 눈물이 난다. 두번은 흥겹고 ㅡ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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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22 [10:28]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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