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유해성 은폐'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 구속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9/04/18 [16:36]

 

[한국인권신문=조성제 기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에스케이(SK)케미칼의 홍지호 전 대표가 구속됐다. 에스케이케미칼 관계자가 ‘과실치사상’ 혐의를 인정받아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가습기 메이트’의 유해성이 확인된 바 없다고 주장해온 에스케이케미칼로서는 작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11시30분 쯤 홍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전체적인 수사 경과 등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의자에 대한 구속 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002년 SK가 애경산업과 ‘홈크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출시할 당시 대표이사를 맡아 의사결정 전반을 책임졌던 인물이다. 이들 기업이 2011년까지 9년간 판매한 ‘가습기 메이트’는 옥시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낸 제품이다.

홍 전 대표의 구속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조성제 기자 sjobu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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