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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칼럼 284>국가대표 심석희, “악마를 보았다“
 
한국인권신문 기사입력  2019/01/10 [09:43]

 

 

[한국인권신문=배재탁] 

심석희 선수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 측은 8일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이던 2014년께부터 평창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때까지 약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심 선수는 평창올림픽 직전에 "'이러다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했고, 그 여파로 뇌진탕 증세가 생겨 올림픽 무대에서 의식을 잃고 넘어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현재 심석희를 포함해 4명을 상습 폭행해 상습상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그동안 심석희 선수가 얼마나 몸과 마음의 고생을 했을까 생각하니, 딸을 둔 아버지로서 불쌍하면서도 울화통이 터진다. 심석희 선수는 물론 그 아버지 역시 충격으로 인해 정신과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심석희 선수의 말이 맞다면(조 전코치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심석희 선수가 굳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녀의 말이 맞다고 본다) 조 전 코치는 악마 그 자체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죽어가는 젊은 여성(이병헌의 약혼녀 역 - 오산하 분)의 공포였을 것이다.

그것도 6살 때부터 가르쳐온 만 17세의 앳된 소녀를 죽어라고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했다니, 그는 인간의 탈을 쓴 악마다.

    

하지만 체육계 인사들은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조 전 코치말고도   다른 “악마”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심석희 선수는 “매일 악몽 시달렸고, 추가피해 막고자 고소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필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희생을 감내하면서까지 “악마”를 고소한 심 선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한편 9일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심석희 사건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체육계 성폭행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밝혔다.

이번 사건이 체육계의 모든 “악마”들을 색출하여 엄벌에 처하는 것은 물론,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게 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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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10 [09:43]  최종편집: ⓒ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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